국토부, 건축정책 국민 아이디어 공모…실제 정책에 반영
정부가 건축 전문가가 아닌 국민들로부터 건축정책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국토교통부는 “국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건축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제2회 건축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12일부터 10월 15일까지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국민들이 원하는 건축정책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작년 8월에 처음 시작됐다.
지난해 1회 공모전에서는 소규모 건축물 품질 향상을 비롯해 빈집·방치건축물 정비를 통한 문화공간 조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건축물-외부공간 연계, 건축물 정보앱, 구도심 교육시설 개선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아이디어들이 접수됐다.
그 중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향후 5년간의 국가 건축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제3차 건축정책기본계획(2021~2025년)’에 주요 실천과제로 수립했다.
이번 공모전은 우리나라 건축과 공간환경의 현재를 진단해볼 수 있는 내용 혹은 미래 건축과 환경을 위한 새로운 시도나 실천방안을 주제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우수한 아이디어는 실제 건축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모전 결과는 10월말 발표할 계획이다. 국민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으며 동영상, 포스터, 에세이 총 3가지 양식 중 하나를 선택해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제출형식에 상관없이 대상·최우수상·우수상 각 1건, 장려상 5건 총 8건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선정한다.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공식 누리집인 ‘건축정책 아이디어 플랫폼’(https://idea.aurum.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엄정희 건축정책관은 “그동안 건축정책은 전문가 의견을 중심으로 수립됐으나 지난해 처음 열린 공모전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이 건축정책 수립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