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만 3~5세 아동에게 재난지원금 10만 원 지급한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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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재난지원금 받는 유치원 재원 아동 제외
3만 8000여 명 대상, 8월 9일 일괄 지급

부산시청 로비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로비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가 어린이집을 다니거나 가정에서 양육 중인 만 3~5세 아동을 대상으로 인당 1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부산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의 보육 부담을 해소하고 아동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만 3~5세 아동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은 2015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출생한 만 3~5세 아동이다. 어린이집을 다니거나 가정에서 양육 중인 아동 3만 8000여 명이 재난지원금을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인 유치원 재원 아동 3만 8800여 명과 재외국민, 장기해외체류아동, 외국인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부산시는 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급대상자와 중복되지 않도록 대상자를 선정한 뒤 구군별로 관련 예산을 배부할 예정이다. 아동 1명당 1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8월 9일 지급한다. 개별신청에 의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별도 신청 없이 아동수당 보호자 지급계좌를 통해 바로 입금된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6월 30일 부산시의회 1차 추경안 의결에서 유치원 재원 아동과 동일한 연령대 아동에게도 재난지원금이 지급돼야 한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 3~5세 아동과 부모님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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