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손편지… 여름방학 도서관의 변신
부전·시민 등 부산지역 도서관
초등생 대상 다채로운 행사 열어
수년전 여름방학을 맞아 부산의 한 도서관에서 열린 마술 특강에 참가한 어린이들. 부산일보DB
여름방학을 맞아 부산지역 도서관들이 독서 행사는 물론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학생과 시민들을 찾아간다.
부전도서관은 18일부터 도서관 1층 어린이실과 2층 채움 1실 등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부전도서관에서 북캉스 할래요?’를 운영 중이다. 내달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편지’와 ‘여름독서교실’ ‘뚝딱뚝딱 마이북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이달 18일부터 8월 13일까지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연계해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편지가 진행된다. 우수작 3편은 손편지 공모전에 출품된다.
부전도서관은 이와 함께 8월 9일부터 20일까지 도서관 2층 채움 1실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21년 여름방학 특강’을 실시한다. 여름방학 특강에는 ‘레고로봇코딩’ ‘3D펜 창의공작소’ 등이 준비됐다. 학생들이 레고로봇 교구를 통해 코딩의 과학적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3D펜을 활용해 창의적인 작품도 만들 수 있다. 또 학생들이 원서로 된 그림책을 읽은 후 다양한 드로잉 기법으로 책을 읽은 소감을 표현하는 ‘여름방학에 떠나는 미술 유학체험’도 마련돼 있다. 참가 희망자는 부산시교육청 통합예약포털 (https://home.pen.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나 재료비나 교구 대여비는 참가자가 부담해야 한다.
부산시민도서관도 8월 1일부터 한 달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전! 방학 한 달 매일 30분 책 읽기’ 행사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8월 한 달 동안 매일 최소 30분 이상 독서를 한 뒤, 도서관에서 나눠준 행사용 8월 달력에 자신이 읽은 책 제목과 부모님의 확인(서명)을 받아 시민도서관 어린이실로 제출하면 된다. 도서관 측은 같은달 31일에 모두 달성한 어린이 중 선착순 50명에게 소정의 상품과 인증서를 증정한다.
부산시민도서관은 또 8월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도서관 2층 동아리실에서 중학생 1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독서치유 프로그램 ‘책과 마음이 만날 때’도 진행한다. 청소년 인문학 교육 전문가인 신주연 강사가 ‘나도 잘 모르는 나’ ‘나의 역할 탐색’ ‘진짜 우정의 모습’ ‘자아 탐색 계획 꾸리기’ 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30분 책 읽기 행사와 책과 마음이 만날 때 참가를 원하면 도서관 홈페이지 (https://home.pen.go.kr/siminlib)에서 신청하면 된다.
부산사하도서관은 8월 5일부터 10월 7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줌(ZOOM)을 활용한 인문학 심화 프로그램 ‘발리우드 영화로 보는 인도 문화’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부산외대 인도언어문화연구소와 연계해 진행된다. 부산외대 인도학과 손연우 교수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는 발리우드 영화를 통해 인도의 사회적, 종교적, 정치적 관점 등 그들의 문화에 비춰 이야기한다. 참가 희망자는 사하도서관 홈페이지(https://home.pen.go.kr/sahalib)에서 신청하면 된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