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국가 주도 사업 연속 선정 ‘경사’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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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학생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가상현실 프로덕션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모습. 동서대 제공 동서대 학생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가상현실 프로덕션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모습. 동서대 제공

부산 동서대가 이달 들어 인공지능 연계 문화 콘텐츠 분야와 청년 창업지원 부문 등에서 국가 사업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동서대는 해당 사업 진행을 발판으로 삼아 양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지역 선도 대학으로 환골탈태한다는 계획이다.

동서대는 지난 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1 인공지능 연계 콘텐츠 혁신인재 양성 사업’ 플랫폼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문화예술 콘텐츠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용과 연계를 통해 창의적 콘텐츠 생산은 물론 혁신인재 양성, 현업인의 직무 전환 등을 위해 진행된다.

중기부 ‘생애 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

문체부 ‘인공지능 콘텐츠 사업’ 선정

동서대는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사업단을 통해 SW전공 또는 비SW전공자를 대상으로 단계적 SW기초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융합연계전공 운영을 통해 다양한 학제간 융합도 실현 중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SW중심대학사업단과 AI공학, 빅데이터, AI콘텐츠 융합연계전공, 영상애니메이션학과, 방송영상전공 등을 통해 ‘AI 기술 기반 버츄얼 휴먼 활용 메타버스 실감 콘서트 프로젝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 12월 10일까지이며, 총 예산 4억 8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동서대는 협력기관으로 그래픽 AI 전문기업인 (주)펄스나인과 사업을 함께 수행한다. 문화예술 콘텐츠기획과 제작실습, AI 연계교육, 프로젝트 지원 교육과정을 통해 라이브 공연이 제작된다. 해당 공연은 올해 11월 동서대 센텀캠퍼스 소향뮤지컬 씨어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사업 책임자인 김기홍 SW융합센터장은 “교육생들은 가상 아이돌을 제작하고 인공지능으로 작사 작곡을 하는 방식으로 실제 뮤지컬 공연장에서 실제 배우와 가상 배우간의 메타버스 뮤지컬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면서 “이 과정을 통해 별개의 영역으로 존재했던 각 분야 간에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혁신 인재들을 배출해 4차 산업혁명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동서대는 앞서 지난 7일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초기창업패키지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 생애 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생애 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은 20대 창업자에게 창업자금과 사업화 멘토링,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7개 권역 10개 대학이 초기창업자 분야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는데, 동서대는 동남권에서 선정된 유일한 대학이다.

이번 생애 최초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잠재력 있는 청년 창업자들이 사업화 자금을 활용해 첫 창업 과정을 경험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원대상은 만 29세 이하 1년이 지나지 않은 초기창업 기업으로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청년 창업가와 공감대 형성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선배 청년 창업자들로부터 실전 창업 경험을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수 창업자는 2022년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신청 때 서류평가를 면제받을 수 있다.

정도운 창업지원단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더욱 견고해진 창업지원 플랫폼을 통해 유망 청년 창업자의 성공창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과 육성에 힘쓰겠다”면서 “지역의 창업 활성화와 성장지원 거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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