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바다 생물 콘서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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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생물 콘서트

바다와 바닷속 생물들의 생태에 관해 소개하는 과학 교양서.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동물인 플랑크톤에서부터 바다거북, 해달, 펭귄, 대왕고래, 심해 문어 그리고 각종 해조류와 산호에 이르기까지 바닷속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주요 생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프라우케 바구쉐 지음/배진아 옮김/흐름출판/364쪽/2만 원.


■변이의 축제

‘수줍은 암컷’과 ‘매력적이고 문란한 수컷’과 같이 성별 이분법적 해석으로 진화를 설명한 다윈의 성 선택 이론의 오류를 지적한다. 또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가 ‘나쁜 돌연변이’가 아닌, 오히려 진화를 이끄는 하나의 축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나아가 다양성은 곧 그 종이 가진 유전적 자산임을 증명한다. 조앤 러프가든 지음/노태복 옮김/갈라파고스/684쪽/3만 5000원.


■로마의 문명-기후, 질병, 그리고 제국의 종말

로마 제국의 몰락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책. 저자는 자연환경, 즉 기후와 생태계를 제국의 멸망에 결정적 영향력을 미친 변수로 설정한다. 책은 기후 변화와 감염병이라는 자연재해가 로마의 붕괴에 재앙과도 같은 역할을 했음을 검증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자연이 인간의 야망을 굴복시켰다고 결론짓는다. 카일 하퍼 지음/부희령 옮김/더봄/544쪽/2만 5000원.


■현대와 중국-충돌/굴절/변용

서구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정치·경제 제도, 국제관계 등이 중국에서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추적한다. 아편전쟁부터 시진핑 시대까지, 기독교 문명과 유교 문명의 만남을 충돌·굴절·변용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했다. 냉전 후 실질적 교류가 없었던 사회주의 현대 중국을 촘촘히 탐색해 나간다. 신봉수 지음/나무발전소/496쪽/2만 3000원.


■생산성을 올린다는 것

생산성은 좋은 설비, 잘 짜인 레이아웃에서만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늦게까지 일하고 많이 만든다고 생산성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물건을 빨리 만들어 재고를 줄여야 한다. 부산에서 조선소에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오리엔탈정밀기계)의 린(LEAN) 생산 방식 도전기, 그 7년간의 기록. 서준원 지음/바른북스/312쪽/1만 4000원.


■명화로 배우는 세계 경제사

중세 이탈리아에서부터 현대 미국까지 가난과 역병, 전쟁, 혁명의 위기와 불안을 극복해온 각 나라의 경험은 물론, 화가들의 반전 있는 마케팅 전략같이 생각지 못한 미술과 관련된 경제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계사의 주요 사건을 징검다리 삼아 명화를 들여다보며 당대 사회와 경제를 살핀다. 다나카 야스히로 지음/최인영 옮김/휴머니스트/248쪽/1만 7000원.


■아빠의 밭

평생을 회사원으로 살면서 수직적인 구조 속에서 일하던 아빠는 어느 날 은퇴를 한다. 부모님의 터전을 둘러보다 농기구가 눈에 들어와 그때부터 생전 지어보지 않던 농사를 짓기 시작한다. 초보 농사꾼의 시작은 어설프기만 한데…. 저자는 담백한 색감으로 밭과 땅의 느낌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전소영 글·그림/달그림/40쪽/1만 6000원.


■괴물들이 사는 궁궐

신기한 재주를 가진 괴물들이 살고 있던 어느 옛날. 사람들은 백악산 아래에 궁궐(경복궁)을 짓고 괴물들을 초대한다. 초대받지 못한 괴물 두억시니는 나쁜 요괴들을 모아 궁궐에 못을 박아 망쳐 버릴 계획을 세우는데…. 무돌 글·그림/노란돼지/48쪽/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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