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추계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경남 진주고 우승
결승전 승부차기 진주고, 충남 기계공고에게 4대 2로 승리
고교 축구 유망주의 산실인 2021년 추계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가 경남 진주고의 우승으로 13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합천군 제공
고교 축구 유망주의 산실인 2021년 추계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가 경남 진주고의 우승으로 13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9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2021년 추계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를 지난 16일부터 다시 도약하는 축구도시 합천을 주제로 경남 합천군에서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남축구협회와 합천군축구협회가 주관했다.
합천군은 코로나19 예방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무관중 경기로 전환하면서 모든 경기를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했다. 또한 선수단 차량에 방역요원을 신속히 투입해 방역 절차를 단축했다. 특히 경기 진행의 편의를 도모하는 등 세심한 대회 운영으로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48개 팀이 참가해 지난 21일 예선경기를 마무리하고 16강을 선발했다. 24일부터 치러진 8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치러졌다. 결승전은 경남 진주고등학교와 충남 기계공고가 맞붙었다. 28일 치러진 결승전은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이날 결승전은 전반을 진주고가 1대 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충남 기계공고가 2골을 연속 득점하며 우승 트로피에 가까이 가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37분 진주고의 득점으로 2대 2가 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진주고가 4대 2로 승리하면서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합천군 제공
연장전에서도 두 팀은 승부수를 띄우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로 우승을 결정했다. 승부차기에서 진주고가 4대 2로 승리하면서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충남 기계공고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진주고 구하민 선수, 우수선수상은 충남 기계공고 이준규 선수, 득점상은 광문고 이현용 선수, 공격상은 진주고 이인우 선수, 수비상은 충남 기계공고 손해창 선수가 수상했다. GK상은 진주고 배준호 선수, 베스트 영 플레이어상 진주고 이주영 선수, 최우수지도자상은 진주고 조정현 감독, 우수지도상은 진주고 최재형 코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이번 대회는 방역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모범적인 대회가 되었다”며 “불편함과 불안함을 감수하고 이해해 주신 합천군민과 개인 방역에 철저를 기하여 안전하게 대회를 마감할 수 있게 도와준 고교팀 지도자와 학생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