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야구 한일전, 고영표 선발 예고…일본은 야마모토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3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예선 한국과 미국의 경기. 1회말 선발 투수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예선 한국과 미국의 경기. 1회말 선발 투수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일(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 일본전에 고영표(KT 위즈)가 선발 출격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내일 열리는 한일전에는 우완 사이드암 고영표가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상대 팀 일본의 선발 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펄로스)다. 양 팀 모두 리그에서 손 꼽히는 토종 에이스를 내세워 진검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고영표는 이번 대회 우리 대표팀 두번째 경기인 미국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4피안타(2홈런) 6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실투로 홈런 2개를 맞아 실점이 많아졌지만 3회까지는 미국의 강타선을 단 1안타로 꽁꽁 묶는 등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제대한 고영표는 KBO리그에서는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날카로운 체인지업이 주무기로 지난달 31일 미국전에서 고영표의 구위를 지켜본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그에게 큰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일본 선발 야마모토는 도쿄올림픽 첫 경기인 도미니카 공화국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주로 150㎞대 강속구와 140㎞대 컷패스트볼을 던지면서도 커브, 포크볼 등 큰 각도로 휘는 변화구 역시 좋다.


1998년생인 야마모토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에선 9승 5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특히 야마모토는 2019 프리미어 12 한국과 결승전 8회에 등판해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김하성(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재환(두산 베어스)을 삼자 범퇴로 돌려세웠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