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범야권 후보 지지율’ 하락세 ‘계속’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은평구 은평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범야권 대선 후보 내 지지율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6월 29일 대선 출마선언 이후 이렇다 할 지지율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보수야권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24.3%로 1위였다. 다만 지난달 24∼25일 실시된 여론조사(28.4%)보다 4.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이어 홍준표(17.3%), 유승민(10.2%), 최재형(9.1%), 원희룡(5.5%), 안철수(3.6%) 후보 순이었다. 이밖에 하태경(2.9%), 윤희숙(2.6%), 황교안(2.3%), 박진(1.1%), 장성민(0.9%), 김태호(0.8%)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범보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30.5%로 집계됐다.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전주 조사에서 0.7%P 떨어진 수치다. 윤 전 총장 외에 홍준표(13.6%), 유승민(10.2%), 원희룡(5.7%), 안철수(5.4%), 최재형 (5.3%) 후보 등이 뒤를 이었다.
앞서 지난 3~5일까지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자구도 속 차기 지도자 선호도에서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1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0%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지난 6월 말 정치 참여 선언 이후로 구체적인 정책이나 비전 제시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계속되면서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여론조사 실시기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