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코미디 전용극장’ 들어선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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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2024년 완공 예정인 문화예술타운 ‘쇼플렉스’ 조감도. 쇼플렉스에는 공연장, 갤러리 등과 함께 코미디 전용극장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 쇼플렉스 제공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2024년 완공 예정인 문화예술타운 ‘쇼플렉스’ 조감도. 쇼플렉스에는 공연장, 갤러리 등과 함께 코미디 전용극장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 쇼플렉스 제공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코미디 전용극장 건립이 추진된다. 민간 복합문화예술공간에 대규모의 코미디 전용극장 건립은 아시아 첫 사례로 꼽힌다. 부산 문화예술 발전과 공개 코미디 부활을 이끄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이하 부코페 조직위)는 20일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쇼플렉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들어서는 문화예술타운 쇼플렉스에 ‘코미디 전용극장’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협약식에는 부코페 조직위 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과 쇼플렉스 이상목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쇼플렉스는 대지면적 6만 7913㎡에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2024년 완공 예정이다. 코미디 전용극장과 함께 공연장, 갤러리, 키즈 테마파크도 함께 들어선다.

부코페 조직위는 민간 복합문화예술공간에 대규모 코미디 전용극장 건립은 이번이 아시아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쇼플렉스와 설계 방향 등을 협의해 최대 400~600석 규모 전용극장 건립을 구상 중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임대 건물이나 소규모 공간에 100석 미만 전용극장을 열기는 했었지만, 오직 코미디 공연을 위한 대규모 극장 건립은 새로운 도전이다.

코미디 전용극장은 매일 공연이 열리는 공간으로 키워나가는 게 목표다. 침체한 공개 코미디를 부활하게 만들 거점으로 만드는 게 장기적인 계획이다. 부코페 조직위 엄정민 기획팀장은 “공개 코미디 공연이 많이 없어진 상태인데 전용극장 주변으로 코미디 거리까지 조성하려 한다”며 “코미디언들이 좋은 환경에서 아이디어 회의와 공연 준비를 하고, 팬들도 코미디를 쉽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에는 각종 쇼핑몰, 테마파크, 루지, 이케아 등 각종 시설이 밀집해 코미디 전용극장도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콘텐츠만 잘 갖추면 다시 공개 코미디가 활성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쇼플렉스 서병수 과장은 “부코페 측에서 설계부터 참여해 제대로 된 전용극장을 만들려고 한다”며 “많은 시민이 찾길 원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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