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 성폭행 피해 호소, 부산경찰청 수사 착수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피해 밝혀
경찰, 권 씨 동의 얻어 수사 착수
부산경찰청 건물 전경
아이돌 그룹 ‘AOA’ 출신 권민아(29)씨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학창시절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부산경찰청은 해당 내용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그룹 AOA의 전 멤버 권 씨의 성폭행 피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권 씨는 지난 1일 방송된 한 무속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권 씨는 해당 영상에서 중학교 1학년 당시 한 남학생으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권 씨의 동의를 얻어 수사에 착수했다.
2012년 AOA로 데뷔한 권 씨는 2019년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권 씨는 지난해 AOA 그룹 활동 당시 리더였던 지민에게 수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권 씨 사건을 맡은 경찰 측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 사건경위 등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며 피해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