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낙동강 수질개선 방안 마련 돌입…강서구, 친수도시 발전 ‘물길’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김창룡 경찰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김창룡 경찰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수자원공사가 6일 물이 흐르지 않는 호소화 현상으로 골머리를 앓아온 서낙동강 유역 국가하천 수질 문제 해결을 위한 용역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의원은 이날 “한국수자원공사가 6일부터 내년 9월까지 12개월간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 등 서낙동강 유역의 수질개선 방안을 마련을 위해 ‘서낙동강 수질개선 방안 수립 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4억 5000만 원이 투입되는 ‘서낙동강 수질개선 방안 수립 용역’은 서낙동강 유역에서 발생하는 오염 부하의 저감, 유역환경 개선, 수문설치로 정체된 물순환의 해소 등을 통해 대상지역(낙동강하구언 중권역 중 서낙동강과 조만강 소권역) 내 위치한 국가하천인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에 대한 수질 개선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용역에서는 △서낙동강 유역 기초조사 및 현장조사 △수질개선 상위계획 및 선행연구 조사·분석 △장단기 수질개선 대책 마련 및 우선순위 결정 △이해관계자 공청회 및 의견 수렴 △제원조달계획 및 관련 법·제도 개선방안 마련 등 서낙동강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실행력 있는 업무분장까지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서낙동강은 상류의 대저수문과 하류의 녹산수문으로 흐름이 정체돼 오염된 퇴적토 등의 문제로 수질이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어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서낙동강 유역에는 에코델타시티, 명지국제신도시 등 대형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서낙동강을 활용한 친수공간 마련을 위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해 6월 환경부에 서낙동강 유역의 수질개선 방안 마련을 요청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번 용역이 서낙동강 유역의 수질개선 뿐만 아니라 강서구가 명품 친수변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낙동강 유역의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서낙동강 수질개선 방안 수립 용역 과업 대상지역.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 제공 서낙동강 수질개선 방안 수립 용역 과업 대상지역.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 제공

한편 해당 유역 수질개선을 위해 서낙동강 제방의 축제·보강과 퇴적토를 준설하는 ‘서낙동강 수계 하천정비’ 사업이 이미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상태다. 이는 오는 10월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국비 108억 원을 투입해 평강천의 오염토를 준설하는 ‘평강천 평강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도 올 하반기부터 착공할 계획이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