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유경제 기업 브랜드에 ‘MZ세대 아이디어’ 입힌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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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린 부산경제진흥원과 동서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 협약식.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13일 열린 부산경제진흥원과 동서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 협약식.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부산 공유경제 기업에 지역 대학생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더해져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이 탄생할 전망이다. 해당 공유기업은 여행 짐 당일 배송과 보관 서비스로 유명한 ㈜짐캐리와 배달전문·식품제조 공유주방을 운영하고 있는 ㈜하나뿐인그회사다.

부산경제진흥원은 13일 동서대 링크플러스(LINK+)사업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부산 공유기업-대학 협력기반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는 “동서대는 특히 지역에서 영화와 디자인, IT융합 등의 부문에서 경쟁력을 가진 대학으로서, 이번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 공유기업의 브랜드 디자인 콘셉트를 개선하거나 신규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경제진흥원·동서대 협약

디자인대학 수강생 27명

짐캐리·하나뿐인그회사 대상

콘셉트 개선 신규 브랜딩


프로그램은 동서대 디자인대학의 2학기 필수과목 중 하나인 ‘기초루트2’ 과목을 통해 진행된다. 담당 교수의 지도 아래 27명의 수강생이 공유기업 2개사의 브랜드 디자인을 의뢰 요건에 맞춰 8주간 개발하는 형태다.

2019년 설립된 짐캐리의 경우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콘셉트 개선 또는 신규 브랜딩을 요청했다. 또 올해 신규 공유기업으로 지정된 하나뿐인그회사는 지역 공유주방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올 수 있는 브랜드 디자인을 요청했다.

부산시 공유경제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부산시 박명수 사회적경제담당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MZ세대의 트렌디함과 도전 정신이 공유기업의 브랜드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삼위일체로 상생하여 부산만의 고유한 경제성장 모델 발굴과 협력의 우수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서대 조대수 링크플러스사업단장은 “우리 대학에서 가장 뛰어난 특성화 역량을 가진 디자인 학부 학생들의 끼와 열정을 지역사회를 위해 발휘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궁극적으로 지역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협력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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