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산·울산4공장 생산 차질…반도체 부족에 또 휴업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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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팰리세이드 생산라인.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팰리세이드 생산라인.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아산공장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또 다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울산4공장에서 생산하는 팰리세이드와 스타리아, 그랜드 스타렉스, 포터 생산라인이 전날인 13일부터 이틀째 휴업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포터는 17일까지 휴업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포터를 제외한 나머지 차종은 15일부터 생산이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아산공장도 오는 15~17일 반도체 재고 부족으로 휴업에 들어간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9~10일에도 가동을 멈췄다가 13일 가동을 재개했는데, 수급 상황이 악화하면서 이틀 만에 다시 생산 라인을 멈추게 됐다. 아산공장에선 쏘나타와 그랜저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추석 연휴인 22일이 지나야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으로 지난 4월 이후 수시로 생산 차질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차는 “동남아 지역에 코로나19 델타변이가 확산하면서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는 말레이시아 협력사가 셧다운에 들어가는 등 그 여파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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