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뉴스] 해수부, '고수온 피해' 경남 어가 69곳에 20억 원 지원 外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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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올 여름 고수온 피해를 본 경남 통영, 거제, 고성, 남해, 하동 등 5개 시‧군의 69개 어가에 20억 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 여름 고수온으로 며칠 사이 숭어 1만 5000마리가 집단 폐사한 경남 통영 한산도 인근 양식장 모습. 부산일보DB 해양수산부가 올 여름 고수온 피해를 본 경남 통영, 거제, 고성, 남해, 하동 등 5개 시‧군의 69개 어가에 20억 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 여름 고수온으로 며칠 사이 숭어 1만 5000마리가 집단 폐사한 경남 통영 한산도 인근 양식장 모습. 부산일보DB

해양수산부해는 올해 고수온으로 피해를 본 양식어가가 신속히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집계가 완료된 곳에 대해 1차로 복구비를 지원한다. 피해 어가에는 총 20억 1000만 원 규모의 재난지원금과 더불어 재해 복구를 위한 융자자금도 함께 지원된다.

올해 고수온 특보는 지난 7월 12일부터 8월 26일까지 총 46일간 지속되었다. 각 지자체는 이달 6일까지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 신고를 접수했으며, 현장조사를 실시한 뒤 지자체별 복구 지원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해수부는 고수온 피해어가에 대한 1차 지원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앞으로도 지자체별 복구 지원계획이 제출되는 즉시 신속히 검토해 추가로 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올해 고수온 뿐만 아니라 집중호우, 태풍 등 계속되는 자연재해로 양식어가들의 근심과 걱정이 큰 것으로 안다”며 “복구계획을 파악하는 대로 신속하게 복구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포항 준공 사진(왼쪽부터 후포항 전경, 부유식 방파제(계류시설)). 해수부 제공 후포항 준공 사진(왼쪽부터 후포항 전경, 부유식 방파제(계류시설)). 해수부 제공

■인천 '밴댕이 마을' 새 단장…어촌뉴딜 사업 인천지역 첫 결실

해양수산부는 16일 어촌뉴딜300 사업의 인천지역 첫 결실인 강화도 후포항 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밴댕이가 유명해 '밴댕이 마을'로 번성했으나 어업기반 시설이 낡아 낙후한 후포항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해수부와 강화도는 항구에 부유식 방파제와 어민 작업공간을 설치하고, 파손된 채 방치돼 있던 진입도로를 고쳐 관광객 접근성을 높였다. 지역주민들은 낡고 지저분했던 상점 간판들을 정비하고, 마을 상표 개발을 위한 '어촌뉴딜 주민역량 강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해수부는 후포항 정비가 완성돼 감에 따라 관광객들이 다시 밴댕이 마을을 찾고 마을 인근에도 새로운 상가들이 들어서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준공식에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등이 참석한다.

문 장관은 미리 공개한 기념사를 통해 "어촌지역 주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어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는 것이 어촌뉴딜300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포항이 '밴댕이 마을'로 유명했던 명성을 되찾아 다시 활력이 넘치는 마을로 재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은 추석 명절을 '2021년 추석맞이 사회복지시설 위문 봉사활동'을 실새했다. KIMST 제공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은 추석 명절을 '2021년 추석맞이 사회복지시설 위문 봉사활동'을 실새했다. KIMST 제공

■KIMST, 2021년 추석맞이 사회복지시설 위문 봉사활동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원장 조승환, 이하 진흥원)은 추석 명절을 맞아 지난 10일 겨자씨들의둥지 및 포천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한 후 위문품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겨자씨들의둥지(서울 수유)는 노숙인 재활기관으로 진흥원에서는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위문품 전달과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포천노인복지센터(경기 포천)는 독거노인 복지기관으로, 진흥원에서는 2014년부터 독거노인 각 가정을 방문해 위문품 전달과 봉사를 실시하도록 돕고 있다.

이번 위문품은 강남개포시장의 식료품, 중소기업 판로확대를 돕는 동반성장몰에서 구매한 수산식품, 사회적기업인 ㈜경기지식품에서 구매한 김치 등으로 구성되었다.

강남개포시장(서울 강남)은 강남 개포동 근처 전통시장으로, 진흥원은 작년 5월 1시장–1기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경제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수칙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규모 인원으로 기부물품 전달을 시행했으며, 포천노인복지센터에는 독거노인 각 가정에 개인방문을 생략하고 기부물품 전달을 부탁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본사 8층 대회의실에서 강동수 교통안전본부장이 최우수상인 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한 공주대 유예지 학생에게 상장과 부상을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OMSA 제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본사 8층 대회의실에서 강동수 교통안전본부장이 최우수상인 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한 공주대 유예지 학생에게 상장과 부상을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OMSA 제공

■KOMSA, ‘2021년 해양수산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성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경석)은 지난 8월 20일부터 나흘 간 비대면으로 진행한 ‘2021년 해양수산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해상물류 데이터 인재육성과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공공‧민간 합동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대학생 40명, 총 10개 팀이 참여해 총 1200만 원 규모의 부상과 함께 해양수산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참가 대학생들은 본격적인 대회 참여에 앞서 공공(해양교통안전공단‧울산항만공사‧울산과학기술원)과 민간(올시데이터‧코머신‧트레드링스)이 공동 진행한 비대면 사전교육을 통해 해양수산 산업현장의 빅데이터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실무형 해상 물류 일자리 지원사업’ 및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다양한 현장 데이터를 제공받아 경진대회에 활용했다.

이번 대회 대상인 해수부 장관상에는 ‘재결서 텍스트 마이닝과 요인분석(FA)을 통한 해양사고 위험성 예측 모델링’이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인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상에는 ‘해상 사고다발구역 예측시스템 알고리즘 제안을 위한 데이터 분석’이 선정됐다

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한 공주대 유예지 학생은 “타대학 학생들과 배려와 협력으로 하나의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해양교통안전 분야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었고, 졸업 후 관련 분야에 진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동수 공단 교통안전본부장은 “전국 3학년 이상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보다 많은 청년들이 해양수산 산업분야로 진출하리라 기대한다”면서 “공단도 해양교통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유능한 인재들과 함께 데이터 기반의 해양사고 저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오션폴리텍 해기사 취업박람회’를 15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개최했다. 해양수산연수원 제공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오션폴리텍 해기사 취업박람회’를 15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개최했다. 해양수산연수원 제공

■대양(大洋)을 향한 해양인재의 첫걸음…오션폴리텍 해기사 양성 교육과정 취업박람회 개최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이동재)은 해기사들의 신규취업 지원을 위한 ‘오션폴리텍 해기사 취업박람회’를 15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션폴리텍(Ocean Polytech) 교육과정은 해양‧수산계 승선학과 졸업자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해기사 등용문으로써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와 함께 해양산업 분야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청년 실업 극복을 위해 전액 국비(교육비, 교재비, 숙식비 무료)로 운영되는 해기사 양성 교육과정이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외항상선 3급(49명)과 내항상선 5급(20명) 교육과정 수료 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HMM, SK해운, KSS해운 등 23개의 국내 선사들이 참여했다.

참여 선사들은 박람회장에서 직접 현장 채용면접을 진행했으며, 향후 합격자는 선사에 실습해기사로 승선해 실습교육 과정을 거친 후 정식 선박직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이동재 연수원장은 “취업박람회는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협업해 예비 해기사와 선사 간의 일자리를 연계시켜주는 행사”라며 “바다에 꿈을 가진 젊은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해기인력 수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수부 제공 해수부 제공

■해수부 '원양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6년 내 원양어업 매출 8% 증가 목표

해양수산부는 원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강소 원양기업을 육성하는 내용으로 '원양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해수부는 연간 생산액이 많은 품목 중 잠재력이 높은 품종인 다랑어류, 이빨고기, 오징어 등을 원양 전략 품목으로 지정해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다랑어류는 고부가가치 간편식으로 개발하고 가공업계가 수산식품클러스터를 더 활발히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이빨고기 간편식 개발도 추진하고, 오징어는 가공용 어장을 확보한다.

특히 연근해 살오징어 어장을 대체할 곳으로 북태평양 빨강오징어 채낚기 어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들을 지원해 어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남태평양 섬나라들을 대상으로는 정부개발원조(ODA) 사업을 진행해 주민들을 위한 생활기반 시설을 지원하고, 우리 원양 어선의 조업 할당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옵서버가 승선하지 않는 선박에는 국제기구에서 도입을 논의 중인 전자 모니터링(EM)을 단계별로 도입해 불법·비규제·비보고(IUU) 어업을 방지한다. 최근 소비자들이 수산물을 소비할 때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추세를 고려해 국제사회에서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어획인증(MSC) 지원도 확대한다.

원양선박과 관련해서는 국제 어선안전 관련 협정인 '케이프타운협정' 내용을 반영한 표준 어선형을 2023년까지 개발한다.

해수부는 현재 국내 원양어선의 과반을 차지하는 참치 연승어선에 대해 표준어선형 도입의 전단계인 자동화 기획연구를 진행 중이다.

해수부는 이번 경쟁력 강화 방안을 통해 현재 3조 7000억원 수준인 원양어업 매출액을 2026년까지 4조 원으로 8.1% 늘린다는 계획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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