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24시간 처리 거점공항’ 최종 확정(종합)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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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가덕신공항에 대해 여객·화물 수요를 24시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공항으로 계획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가덕신공항 조감도. 부산시 제공 국토교통부가 가덕신공항에 대해 여객·화물 수요를 24시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공항으로 계획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가덕신공항 조감도. 부산시 제공

국토교통부가 가덕신공항에 대해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객·화물 수요를 24시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공항으로 계획한다”고 밝혔다. 가덕신공항을 ‘관문공항’이라고 표현하지 않았으며 전국 9개 공항과 함께 ‘거점공항’으로 분류했다. 거점공항이란 각 지역별 권역을 중심으로 국내선·국제선 수요를 처리하는 공항을 말한다. 지역공항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토부는 22일 “향후 5년간의 공항정책 추진방향을 담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년)’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공항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국토부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안전 공법 발굴·공기 단축기로

중추공항에는 인천 1곳만 포함


이번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대해 지역에서는 가덕신공항에 대해 국토부가 어떤 방향을 밝힐 것인지 주목해 왔다. 특히 가덕신공항에 대해 ‘관문공항’이라는 표현을 쓸 것인지 관심을 둬 왔으나 관문공항이라는 표현은 없었다. 이헌승 의원 측은 “관문공항이라는 말이 법적인 용어가 아닌 데다 만약 그렇게 하면 타 지역의 반발이 심할 것으로 우려돼 국토부가 관문공항이라는 말을 쓰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전국 공항을 중추공항·거점공항·일반공항으로 분류한다. 중추공항은 인천공항 1개며 가덕신공항과 제주2공항, 김포·제주·대구·청주·새만금·무안공항은 거점공항으로 분류됐다. 울산과 사천, 여수, 군산 등 10개 공항은 일반공항이다. 즉 국토부는 우리나라에서 전세계 항공시장을 대상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공항은 인천공항 1곳이며 가덕신공항은 동남권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거점공항이라는 점을 못박았다.

반면 국토부는 “여객과 화물수요를 24시간 충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공항을 목표로 시설을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산지역에서는 24시간 운영공항의 필요성을 여러 번 요구해 왔다. 이와 함께 가덕신공항은 사전타당성 조사 등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계획수립·설계 등 과정에서 안전성이 확보된 최적공법을 발굴하고 공기단축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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