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예술 공론의 장 열린다
‘부산 공공예술 포럼’ 9월 27일부터 개최
도시재생과 관계, 행정 중심 제도 문제 등 지적
향후 ‘부산의 공공예술’ 백서 출간 예정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실시된 공공예술 사례. 문화예술 플랜비 제공
부산 공공예술에 대한 공론의 장이 열린다.
공공예술은 1970년대 상징적 기념조형물을 시작으로 시대와 사회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 왔다. 1980년대 이후 장식적 조형물이 급격히 증가했고, 2000년대 이후에는 도시재생과 맞물려 다양한 공공예술이 시도됐다. 반면 확산되는 공공예술의 성과와 한계에 대한 진지한 검토와 성찰은 없었다. 이에 예술가, 문화기획자, 평론가, 연구자가 한자리에 모여 공공예술의 현황을 파악하고, 지역사회 담론을 이끌어내는 ‘부산 공공예술 포럼’이 추진됐다.
‘부산 공공예술 백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포럼은 27~28일, 10월 6~7일 총 4일간 부산 중구 중앙동 노티스에서 열린다. 문화예술 플랜비와 백서기획위원회가 포럼을 주관하며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이 후원한다. 부산 공공예술 포럼은 공공예술의 정치학, 도시공간과 공공예술, 공공예술의 정책과 제도, 공공예술의 다양한 실험과 전망 등 6개의 세부 주제로 구성된다.
포럼 첫째 날인 27일에는 ‘공공예술의 정치학: 기념조형물과 저항의 예술’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용두산공원 이순신 장군 동상, 서면로터리 부산탑, 사회민주화운동 당시의 걸개그림, 평화의 소녀상 등 시대·사회와 맞물린 공공예술의 변화를 짚어보고 정치·사회적 의제에 맞선 공공예술의 실천을 들여다본다. 신용철 부산민주공원 학예실장, 류성효 문화기획자, 송진희 부산문화예술계 반성폭력연대 공동대표, 이준호 신진문화예술행동 흥 대표 등이 나와서 기념조형물 이상의 폭넓은 공공예술 사례를 들려준다.
부산 영도구 대평동 깡깡이예술마을 공공예술 사례. 문화예술 플랜비 제공
28일에는 ‘도시공간과 공공예술’을 놓고 주제포럼 ‘도시, 재생, 공공, 예술’과 집담회 ‘장식미술에서 커뮤니티아트까지’ 두 개 행사를 진행한다. 주제포럼에서는 도시환경 개선이나 마케팅 차원에서 확대된 장식미술 형식, 도시경관 디자인과 결합된 공공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집담회에서는 산복도로, 깡깡이예술마을 공공예술 사례 등 도시 공간에서 이뤄진 공공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10월 6일 포럼에서는 ‘공공예술의 정책과 제도’를 짚어본다. 정부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공공예술 정책과 제도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자리다. ‘공공예술 정책의 흐름과 현황’ ‘1% 미술에서 공공미술 지원제도까지’ ‘도시재생 사업에서 법정 문화도시까지’ 등의 주제 발표를 통해 부산 공공예술의 과제와 개선 방향을 고민해 본다.
10월 7일에는 ‘공공예술의 다양한 실험과 전망’에 대한 주제포럼과 집담회가 열린다. 주제포럼에서는 부산비엔날레의 다양한 실험, 공공예술의 다양한 실험과 사례 등을 조명한다. 집담회에는 김건우 재미난복수 대표, 서상호 전 오픈스페이스배 대표, 창파 실험실C 대표, 이여주 문화예술 플랜비 예술기획실장이 나와 부산의 문화적 특성을 살린 공공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부산 공공예술 포럼 참가 신청 관련 내용은 문화예술 플랜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 다룬 내용들은 향후 부산 공공미술의 현황과 과제를 조망하는 백서 <부산의 공공예술>(가칭)로 출간될 예정이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