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2번째 규모' 오후 9시 전국 2492명 확진…수도권 1800명대↑(종합)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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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나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면서 3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2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면서 3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2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면서 결국 3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오늘(25일)도 오후 9시까지 2500명에 육박하는 집계가 나오면서 이미 역대 두번째 규모의 확진자 수가 나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발표된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 집계는 총 1492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 기준으로 집계된 2924명보다는 434명이 줄었지만, 지난주 같은 요일(9월 18일)의 1852명에 비하면 640명이 많은 토요일 동시간대 역대 최다치다.


오늘 발표된 24일 자정(2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273명을 기록한 상황에서, 집계가 마감되는 25일 자정(26일 0시) 기준으로 내일 오전에 발표될 확진자 수는 주말에 따른 검사수 감소 영향에 따라 적게는 2700명대 안팎에서 돌발적인 대규모 집단감염이 파악될 경우 다시 3000명대 이상으로 나올 수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수도권은 1806명, 비수도권은 686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여전히 수도권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도 다시 확산세가 커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각 시도별로는 서울 942명, 경기 689명, 인천 175명, 대구 141명, 경북 85명, 충남 75명, 경남 72명, 대전 53명, 충북 50명, 부산 46명, 강원 44명, 광주 40명, 전북 26명, 울산 25명, 전남 19명, 제주 7명, 세종 3명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면서 결국 3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2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면서 결국 3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2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에 이동량이 증가한 것을 비롯해 각 지역에서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면서 드러나지 않는 무증상·경증 감염원이 한층 많아졌을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특히 향후 1~2간은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루 3000명대 이상이 계속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어 "현재의 발생 수준은 아주 최악과 중간 정도의 시나리오에 해당한다"며 "얼마나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접촉을 줄이느냐에 따라 환자 발생 규모는 달라질 수 있기에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진단검사 실천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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