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한국 구조물 용납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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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일본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자인 다카이치 사나에(사진) 전 총무상이 극우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일본 자민당 총재 후보 다카이치
노골적 극우 발언에 ‘독도 망언’까지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전날 일본 효고현 의회와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한국이 독도에 더는 구조물을 만들지 않게 하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한국이 실효 지배 중인 독도에 일본 정부가 구조물 설치를 막을 수 없는데도 이 같은 도 넘은 발언을 한 것이다. 이를 두고 오는 29일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카이치는 지난 24일 자민당 총재 선거 온라인 정책 토론회에서도 출마자 4명 중 유일하게 총리가 돼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겠다는 뜻을 명확하게 했다. 이날 다른 출마자인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과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은 “총리 취임 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출마자인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조회장은 “시기와 상황을 고려한 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생각하고 싶다”며 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는 지지율 3위에 머물러 있다. 총재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반등 모멘텀이 시급한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는 23~25일 18세 이상 유권자(응답자 996명)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6%가 차기 총리에 어울리는 인물로 고노 담당상을 지목했다. 이어 기시다 17%, 다카이치 14%, 노다 5% 순이었다. 이승훈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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