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육아’ 뿌리내릴까… 동구 ‘육아 품앗이’ 시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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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가 마을 육아를 시작한다.

동구청은 돌봄공동체 지원 시범 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0~12세 자녀 둔 가정 대상
그룹 형성해 활동비 지원

동구청은 0세부터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동구 소재 가정을 대상으로 육아 품앗이 모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동구 주민은 이웃이나 가족과 함께 그룹을 형성해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지원 내용은 미술, 음악, 독서 등 각 부모의 재능 나눔 활동에 필요한 비용이다.

동구청은 지난 7월 육아 품앗이 모임을 공개 모집해 오는 12월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육아 품앗이 형태로 구청이 나서 공동체를 구성한 것은 동구청이 처음이다. 북항 개발과 맞물려 젊은 가족들의 입주가 늘어나면서 본격적으로 보육 지원에 나선 것이다.

동구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동구 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 등 동구 다행복교육지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최형욱 동구청장은 “작은 품앗이 모임으로 시작한 돌봄공동체가 마을이 함께 키우는 공동육아 문화 확산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변은샘 기자 iam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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