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4단계로 격상될라” 떨고 있는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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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서고, 부산에서도 연일 5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추석 연휴 이후 확산세가 심각하다.

추석 후폭풍 전국 3000명 안팎
부산 코로나 확산 이번 주 고비

부산시는 26일 오후 기준 신규 확진자 42명이 추가돼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만 2586명이라고 밝혔다. 부산의 신규 확진자는 추석 연휴 직후 30명 안팎으로 떨어졌으나 24일 47명, 25일 51명 등 다시 확산세다. 추석 연휴 동안 이동량과 대면 접촉이 크게 늘어났던 것이 잠복기를 거쳐 점점 수치로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경남에서는 95명(김해 32명, 창원 19명, 양산 10명, 진주 7명, 창녕 6명, 밀양·거제·사천 각각 4명, 함안·하동 각각 3명, 통영 2명, 합천 1명), 울산에서는 22명이 확진됐다.

수도권과 전국 감염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2771명(지역 2735명, 해외유입 36명) 늘어 누적 환자는 30만 117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3272명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날 수도권이 지역발생 확진자의 73.6%를 차지했다. 다만 26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확진자는 1680명에 달했다. 전날 같은 시각보다 300명 적은 규모다.

부산의 경우 다음 달 3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가 예정돼 있으나, 이번 주 감염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2단계 완화는커녕 최악의 경우 다시 4단계로 격상될 수 있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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