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목받는 ‘윤석열 용인술’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용인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검사 시절 한번 맺은 인연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윤 전 총장은 정계 입문 이후에도 비슷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그중에서 부산·울산·경남(PK) 출신 인사들에 대한 신뢰가 높은 편이다.


‘한번 인연은 끝까지’ 성향 강해
장제원 사퇴 표명에도 만류
자기 사람만 챙긴다는 비판도

3선 중진인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장 의원이 아들 용준 씨의 ‘무면허 음주운전’ 사건에 책임을 지고 캠프 핵심 요직인 종합상황실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수차례 피력했지만 윤 전 총장은 “자식 문제로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만류했다는 후문이다. 장 의원은 매일 윤 전 총장과 독대할 정도로 신뢰가 두텁다. 캠프 내에선 “한번 내 사람이 되면 믿고 가는 윤석열식 인사 스타일이 드러났다”는 말이 나온다.

초선인 안병길(부산 서·동) 의원이 자신의 부동산 문제가 불거지면서 캠프 홍보본부장직을 사퇴했지만, 윤 전 총장은 지금도 번번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고발 사주’ 의혹 파문 초기에 캠프 공정상식위원장인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고발장 초안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됐지만 정 의원의 신상에 아무런 변동이 없다. ‘능력 부족’이란 지적을 받는 캠프 내 일부 PK 인사들도 현직을 그대로 맡고 있다.

심지어 종합상황실 부실장을 맡고 있는 윤한홍(창원·마산·회원) 의원은 홍준표 캠프에서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별다른 변동이 없다.

이 같은 윤 전 총장의 인사 스타일은 조직 관리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자기 사람’만 챙겨 외연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비판도 부른다.

권기택 기자 ktk@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