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간호학과 남자 입학생, 전체의 20.5%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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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울산과학대에서 열린 ‘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남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대학 입학자 중 남자 간호대생이 20%를 넘어 2001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국 의대에 입학한 여학생 또한 35%를 넘어서는 등 입학자 수로는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교육통계서비스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1학년도 대학 입학자 중 남자 간호대생은 2249명으로 전체 1만 993명 중 20.5%를 차지했다. 남자 간호대생 비율이 20%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며, 이는 2001년 이후 역대 최대 비율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해 19.3%와 비교해서도 161명 증가하고, 비율로는 1.2%포인트(P) 올랐다.

20년간 남자 입학생 수 68배 증가
의대 입학 여학생 비율도 35% 넘어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 대학 간호학과 남자 입학생 수는 2001년 33명에서 2021년 2249명으로 무려 68배나 증가했다. 또한 최근 21년간(2001년∼2021년) 간호학과 남자 입학자 수 및 비율 추이를 보면, 2005년 남자가 151명으로 처음으로 5%를 넘어선 이후, 2018년 1830명(18.1%), 2019년 2013명(19.2%), 2020년 2088명(19.3%)년 등 꾸준한 증가 추세다.

4년제 간호학과 전체 입학자 수도 최근 들어 간호사 수요가 꾸준히 확대돼, 2001년 2527명에서 2016년은 1만 명이 넘는 1만 38명, 2020년 1만 800명, 2021년 1만 993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간호학과 입학생 중 남자 비율이 50%를 넘어선 대학은 경주대가 유일한데, 입학자 33명 중 17명이 남학생으로 51.5%에 이른다. 이와 같이 간호학과가 최근 들어 남학생에게 인기가 상승한 이유는 졸업 후 안정된 직장이 보장되고, 간호사 직업에 대한 남자의 기피 현상도 줄었기 때문이다.

2021학년도 대학 입학자 중 여자 의대생은 1088명으로 전체 3099명 중 35.1%를 차지, 2001년 이후 입학자 수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비율 또한 역대 3번째로 높은 기록이며 전년도 1046명(34.2%)과 비교하여 42명 증가했고, 비율은 0.9%P 늘었다. 2015년 이후 의학전문대학원에서 학부 모집으로 전환하는 대학이 증가하면서, 2018년 학부 의대 전체 입학자 2644명 중 여학생 934명(35.3%), 2020년 1046명(34.2%) 등 최근 들어서는 여학생 비율이 35%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2021학년도 전국 의과 대학 38개교에서는 원광대가 의대 전체 입학생 97명 중 여학생이 절반 이상인 58명, 59.8%를 차지해 여학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부산 지역에서는 고신대 38.2%, 동아대 41.2%, 부산대 25.6%, 인제대 25.5%가 여학생이었다. 종로학원은 앞으로도 여자 의대생 비율은 30% 이상 꾸준하게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자연계열 최상위권에서 수시 학생부 전형의 내신 관리에 뛰어난 여학생이 의대에 입학하는데 유리하며, 수능에서도 일정 비율(약 30%) 이상의 여학생 고득점자가 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황석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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