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 ‘고메원도넛’ 통영 ‘꿀빵’ 이겼다
경남 통영시 욕지도 특산품인 해풍 맞고 자란 고구마에 임금 수라상에 오르던 부산 기장 다시마를 더해 만드는 ‘고메원도넛’이 지역 대표 먹거리인 ‘꿀빵’을 제쳤다.
“맛·품질 면에서 긍정 평가”
경남교육청, 기념품 선택
경남교육청은 지난 26일 통영에서 열린 ‘FINAL 자료집 제작협의회’ 참석자 기념품으로 고메원도넛을 전달했다. 이날 회의는 도내 고교 교사 대상 회의로 총 816개의 도넛이 지급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꿀빵과 고메원도넛 중 고민하다 전반적인 맛 평가와 품질을 토대로 도넛을 선택했다”면서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고 전했다.
고메원도넛은 고구마를 주재료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다시마와 사과를 훈증·추출방식으로 혼합해 도넛 소(앙금)를 만든다. 특히 고구마는 욕지도산, 다시마는 기장군 일대에서 자란 다시마만 사용한다. 반죽은 다시마와 사과를 끓인 물과 천연발효액종을 섞은 후 숙성한다. 이후 성형한 반죽을 오븐에서 초벌구이한 뒤 기름에 살짝 담그듯 튀겨낸다. 이를 통해 재료에 함유된 천연 당분이 식감을 살려 질리지 않는 담백한 단맛을 낸다. 1년여 연구 끝에 이 제조법을 찾아낸 욕지고메원은 2018년 욕지도 현지에서 첫선을 보였고, 열량과 지방 함량은 낮고 섬유질은 풍부한 건강 도넛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꿀빵과 함께 통영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통영시는 고메원도넛을 ‘명품특산물 해풍내음’으로 공식 지정했다. 올해 2월엔 ‘천연 발효 배양 액종을 사용한 고구마도넛 및 그 제조 방법’이 2년여 심사 끝에 발명 특허 결정을 받았다. 현재 욕지고메원 본점은 욕지도 필수 관광코스인 제1 출렁다리, 펠리컨바위 입구인 ‘태평양언덕’에 있다. 인기에 힘입어 강구안 문화마당 인근에 직영점도 열었다. 덕분에 현지 고구마 수매량도 30% 이상 증가했다. 김민진 기자 m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