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3호 골·황의조 첫 도움… 팀 승리 견인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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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북런던 더비’ 아스널과 경기에서 시즌 3호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오른쪽은 같은 날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한 스페인 마요르카의 이강인. AP연합뉴스EPA연합뉴스

주말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일제히 선발 출전해 맹활약한 가운데 결과는 희비가 엇갈렸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지역 라이벌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시즌 3호 골을 터트렸으나 팀의 3연패는 막지 못했다. 반면 골감각이 돌아온 황의조(보르도)가 이번엔 시즌 첫 도움을 올리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만회 골을 넣으며 영패 굴욕을 피했다.

손, 아스널전 후반 34분 만회골
황, 스타드 렌전 후반 동점골 도와
선발 출전한 황희찬·이강인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해

세르히오 레길론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낮게 깔아 준 공을 손흥민이 골문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3호 골로 손흥민은 약 한 달 만에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시즌 첫 ‘북런던 더비’를 맞아 다시 선발로 나서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풀타임을 뛰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전반전에 이미 세 골을 헌납하며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시즌 개막과 함께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가 이후 3연패를 당하고 11위로 밀려났다.

리그 3호 골을 터트리며 분투한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중 최고 평점을 받았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3을 줬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도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7점을 매겼다.

황의조는 스타드 렌과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보르도가 0-1로 뒤지던 후반 43분 멕세르의 동점골을 도왔다. 보르도는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황의조는 앞서 19일 6라운드 생테티엔전에서 시즌 1, 2호골을 터뜨리고 7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서 벼락 중거리 슛으로 3호골을 넣은 데 이어 이번엔 시즌 첫 도움을 올리며 3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

황의조는 7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원톱 스트라이커로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누비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보르도는 리그 16위(승점 7·1승 4무 3패)에 올랐다.

한편 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은 첫 정규리그 선발 출전에 나섰다. 사우샘프턴과의 원정경기에 나선 황희찬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87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1-0 승리를 거들었다. 울버햄프턴은 13위(승점 6·2승 4패)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시즌 1호골을 터뜨린 이강인(마요르카) 역시 시즌 2번째 선발 경기를 치렀다. 이날 오사수나와의 원정경기에 나선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는 없지만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들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하는 등 팀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은 후반 13분 라고 주니어와 교체됐다. 이강인이 나온 후 마요르카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난타전 끝에 후반 43분 역전골을 허용하며 2-3으로 패배했다. 2연패에 빠진 마요르카는 리그 8위(승점 8·2승 2무 2패)에 올랐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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