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살리는 ‘지속가능한 소비’ 학교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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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습관은 어렸을 때부터 형성된다. 습관, 가치, 선호 등은 어린 시절에 내면화되기 때문이다. 미국, 유럽 국가 등에서는 환경교육이 정규과목으로 포함되어 있고 평생교육과도 연계돼 있어 ‘지속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미국·유럽선 환경교육 정규과목
학교 급식 MSC 인증 수산물 소비


이탈리아 로마의 경우 학교급식 공급업체 선정에서부터 지속가능성, 친환경, 공정무역 인증을 통해 더 나은 먹거리를 제공하려는 업체에 기회를 준다.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가치있는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자발적으로 지키던 업체들이 학교라는 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영국 북부에 위치한 더럼 교육청에서도 2014년부터 관할지역 217개의 초등학교에게 일주일에 한 번 이상 MSC 인증 수산물과 같은 지속가능한 수산물을 학교급식에 포함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영국은 이러한 운동이 확산돼 전체 초등학교의 20% 이상이 초등학교 식당에서 지속가능한 수산물을 소비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코넬대학교와 UC버클리 같은 명문 대학들이 지속가능한 수산에 앞장서고 있다. 2014년부터 미시간대학교는 학교식당에서 MSC 인증 제품만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고, 노트르담대학교 등 15개 이상의 대학도 지속가능한 수산 캠페인에 동참 중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이러한 움직임이 미미하다. 하지만 변화는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는 다음 달께 지속가능한 수산물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양관리협의회(MSC) 한국사무소 이주현 어업매니저는 “지속가능한 소비를 어린 시절부터 내면화한다면 ‘소비자가 어업을 바꾸는 일’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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