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완주 외치던 김두관, 돌연 사퇴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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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PK)의 유일한 여권 대선 주자였던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사진) 의원이 지난 26일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PK서도 낮은 지지율 때문 분석
내년 경남지사 재도전 여부 주목

김 의원은 일주일 전인 지난 17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도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지방 개혁의 기치를 끝까지 꺾지 않겠다”며 경선 완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때문에 비수도권 지지층에서는 “너무 허무한 하차”라는 반응도 나온다.

김 의원의 돌연한 사퇴는 결국 저조한 지지율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역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이 다음 경선 일정이 정치적 기반인 PK라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지역 여권 인사는 “김 의원이 고향이자 지역구이고, 도지사까지 지낸 경남에서조차 가장 낮은 득표율을 올리는 상황에 심리적 압박감이 상당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경수 전 지사의 낙마 이후 민주당 후보군이 마땅치 않은 데다 야권의 경우 경남에 조직과 인지도가 있는 ‘김태호 카드’가 부상하고 있어서다. 이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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