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이탈리아를 담았다.

신세계백화점은 할인행사 중심으로 이뤄지던 가을 정기세일 대신 이탈리아의 다양한 콘텐츠를 백화점 곳곳에 녹여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1~17일 이탈리아 무역공사(ITA)와 연계해 문화, 예술, 상품 등 이탈리아를 통째로 담은 ‘우리가, 몰랐던. 이탈리아’(Hidden Gems in Italy)를 진행한다.

‘우리가, 몰랐던. 이탈리아’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진행
우피치 미술관 명작들 전시
일상 속 한 장면 포토존 찰칵
브랜드·음식 특별전도 준비

이번 행사는 전시, 패션, 뷰티, 푸드, 리빙 등 백화점 곳곳에 세계적 여행지인 이탈리아의 숨은 매력을 녹여냈다. 그 덕분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고객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다음 달 1일부터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9층 문화홀에서는 미디어 아트를 통해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의 명작을 전시하는 ‘우피치 미술관 아트 투어’를 실시한다.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우피치 미술관은 르네상스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명소로 마르티니, 티치아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거장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우피치 미술관에 소장된 주요 작품을 4K급의 영상으로 촬영해 자이언트 사이즈 캔버스를 통해 전시한다. 자이언트 사이즈 캔버스에 앞에 선 고객은 마치 나 홀로 미술관을 관람하는 여유로움과 이탈리아 예술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여행에서 주는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포토존을 운영한다. 이탈리아의 작은 골목길에서 마주치는 예쁜 벽, 바닥, 널어둔 빨래 등 이탈리아 사람들의 일상 속 한 장면 한 장면을 포토존으로 재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음 달 4일부터 신세계 센텀시티 3층 브릿지에서는 ‘신 프롬 이탈리아’(SCENES FROM ITALY) 행사를 개최한다.

신 프롬 이탈리아 행사는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여주인공 오드리 햅번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데이트했던 스페인 계단, ‘냉정과 열정 사이’의 피렌체 두오모 성당 등 이탈리아의 매력적인 명소를 담은 사진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되는 사진들은 매그넘 소속 사진가들이 포착한 것들이다. 매그넘은 미국과 유럽의 뛰어난 보도 사진가들로 구성된 자유 사진가 집단으로 1947년 창립 이후 수많은 전설적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미식과 패션도 빠질 수 없다. 이탈리아는 전 세계를 주름잡는 수많은 브랜드들이 고유의 헤리티지를 형성하며 성장해온 곳이다.

따라서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는 이탈리아 브랜드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 달 15~31일 1층 센텀광장에서는 구찌 브랜드 100년 역사의 과거와 현재, 브랜드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요소들을 활용한 콘셉트로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센텀시티점 5층 남성관에서는 2021년 가을·겨울(FW) 이탈리아 ‘멘즈룩’ 트렌드를 보여준다.

센텀시티 지하 1층에서는 이탈리아 음식 특별전을 진행한다. 푸드마켓에서는 올리브오일, 발사믹, 치즈, 파스타 등 그로서리 식재료 모음전이 진행한다. 이탈리아 대표 음식인 피자와 관련한 팝업 스토어와 비스테카 티라미슈 등 이탈리아 대표 디저트 행사도 각각 열린다.

신세계 센텀시티점 6층 아카데미에서는 이탈리아의 미술과 문화, 가정식 요리, 쿠킹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단기 강좌들도 개설된다. 특히 가정식 요리와 쿠킹 강좌에서는 이탈리아 가정식 요리인 브래드푸딩과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디저트인 머랭 등 이탈리아의 맛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는 SNS 인증 이벤트도 이뤄진다. 우피치 미술관, 이탈리아 사진전, 구찌 팝업 등 이탈리아 테마 행사가 이뤄지고 있는 장소 3곳을 방문한 후 #신세계 센텀시티 #이탈리아 해시태그를 포함해 본인 계정에 업로드 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한편 백화점 입구 회전문, 에스컬레이터 등 백화점 곳곳에 이탈리아 테마로 한 연출물들이 있어, 소비자들은 마치 이탈리아 여행을 간 것과 같은 기분을 느끼도록 할 계획이다.

신세계 센텀시티 관계자는 “고객들이 백화점 내 이탈리아 행사를 통해 이탈리아의 다양한 문화와 맛을 체험하면서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