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출전 4인방, LPGA 숍라이트 클래식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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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여자 골프에 출전한 박인비·김세영·고진영·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 동시 출전한다.

올해 도쿄올림픽에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했던 박인비, 김세영, 고진영, 김효주가 올림픽 이후 모두 함께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숍라이트 클래식은 10월 1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다.

박인비·김세영·고진영·김효주
“대회 우승으로 도쿄 부진 씻겠다”
男 골프는 PGA 새 시즌 첫 출전

고진영이 올림픽 이후 한 달 반 정도 대회에 나오지 않다가 20일 끝난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출전했고, 그 대회에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는 불참했다. 또 27일 막을 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는 고진영과 김세영만 나갔다.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이들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도쿄올림픽의 아쉬움을 털어낸다는 각오다.

최근 기량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고진영은 올림픽 후 처음 출전한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도 공동 6위로 마쳤다.

김효주는 19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미국으로 건너갔다.

박인비는 올림픽 이후 영국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 국내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나갔고, 미국 대회로는 이번이 올림픽 후 첫 출전이다.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 56위로 주춤했던 김세영은 올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최근 슬럼프 탈출 분위기를 타는 박성현과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지은희도 출전한다. 브룩 헨더슨(캐나다), 렉시 톰프슨(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도 우승을 노린다.

임성재는 2021-20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출격에 나선다. 10월 1일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7461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이 대회로 2021-2022시즌을 시작한다. 임성재는 2020-2021시즌에서 3년 연속으로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20위를 거뒀다. 지난 시즌 498개의 버디를 잡아내 PGA 투어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PGA 투어는 이번 대회 우승자를 점치는 파워랭킹에서 임성재를 4위에 올려놨다. 2주 전 2021-2022시즌 첫 대회인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 김시우, 강성훈, 노승열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 나선다.

지난주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라이더컵에 출전한 스타 선수들은 대부분 이번 대회를 건너뛰지만, 유럽팀에서 3승 1패로 활약한 베테랑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부단장으로서 미국팀을 이끈 잭 존슨(미국) 등은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가르시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투어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천영철 기자 cy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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