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가덕대교~송정IC 4차로 신설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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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덕대교~송정IC간 4차로 도로를 신설하고 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국도·국지도(국가지원지방도) 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되면서 최종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5년간 새로 추진할 국도와 국지도 사업을 담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년)’과 ‘제2차 도로관리계획(2021~2025년)’을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제5차 국도·국지도 계획 수립
녹산산단 교통 정체 해소 기대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도 포함
두 지역간 이동 10분으로 단축

이번 5차 계획에서는 전국 국도와 국지도, 국도대체우회도로(국대도) 신설·확정·개량 등 모두 116개 사업에 총 10조 원이 투자된다. △국도 신설·확장·선형개량 65개 구간 △국대도 신설 4개 구간 △국지도 신설·확장·선형개량 47개 구간 등이다. 부산경남권역에는 모두 19개 사업이 있다. 이들 계획에 포함된 사업들은 국토연구원의 타당성 검토, 투자 우선순위 결정,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추진여부가 확정된 사업들이다.

부산·경남권에 포함된 주요 사업들을 살펴보면 먼저 남해 서면~여수 신덕 국도 77호 4차로 신설사업이 있다. 길이가 7.3km인데 사업비가 6824억 원으로 116개 사업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은 여수~남해간 국도 77호선을 4차로의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현재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을 거쳐 1시간 30분 걸리는 거리가 10분으로 단축된다.

국지도 4차로 신설사업에는 부산 가덕대교~송정IC 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녹산산단 위에 고가도로를 만드는 것이다. 녹산산단 내부도로에는 교차로가 너무 많아 정체가 이어지고 있어 아예 고가도로를 만들어 신호를 안 받고 그대로 통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특히 이 도로는 가덕신공항 북쪽에 위치해 앞으로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길이는 2.62km며 4차로다.

또 국도 3호선 남해 삼동~창선 4차로 확장사업은 삼동면 지족리와 창선면 대벽리 구간 11.1㎞를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모두 165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국도 시설개량사업으로 14호선 거제 남부~일운(14.3km)은 일운면 지세포리~남부면 저구리 총 14.3km를 개량하는 사업으로 202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함안 여항~창원 내서 구간은 국지도 67호선 2차로가 신설된다. 6.7km 길이에 1186억 원의 예산이 잡혔다. 함안군의 숙원사업이었다.

국토부는 제2차 도로관리계획도 마련했는데 ‘국민의 일상 속에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라는 목표와 함께 도로관리 부문에서 추진할 기본방향과 실천과제를 내놨다. 자율주행 도로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국 단위 지능형교통체계(C-ITS) 구축을 추진해 도로 인프라를 디지털화하고 다차로 하이패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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