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민평형 아파트, 첫 18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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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처음으로 ‘국민평형’(전용면적 84㎡ 안팎) 기준 18억 원 넘게 거래된 아파트가 나왔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자이의 전용면적 84.98㎡가 지난달 28일 18억 3000만 원(41층)에 계약돼 최근 신고를 마쳤다. 공급면적(115㎡) 기준으로 3.3㎡(평) 당 가격은 5252만 원에 달한다.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자이’
공급면적 기준 평당 5252만 원

마린시티자이는 2019년 10월 1개 동 48층 258세대 규모로 2019년 10월 준공됐다. 입주 초반인 2019년 11월 7억 초반대에 거래된 이후 뚝 끊겼다 21개월 만에 2.5배 가량 수직상승한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올해 부산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신고가 행진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비치아파트) 전용면적 84.83㎡가 올 2월 15억 7000만 원에 거래돼 ‘국평’ 기준 처음으로 15억 원을 넘긴 이후 3월엔 부산 해운대구 우동 경남마리나 전용면적 84.9㎡ 가구의 실거래가가 17억 원을 기록했다.

국평 기준 10억 원 넘게 거래된 아파트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공급면적 31~35평 기준 부산에서 10억 원 넘게 거래된 아파트 단지는 15곳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이미 9월까지 44곳에 달한다.

강희경 기자 him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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