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부터 단계 일상회복, 백신패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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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구상 위드 코로나 방안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10월 말~11월 초에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접종완료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백신패스’ 도입을 시사하고, 주요 방역지표를 확진자 숫자에서 위중증률이나 치명률 등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코로나19 일상회복위원회’ 구성 계획을 밝힌 뒤 구체적인 방안들이 제시되는 것이다.

“거리 두기 체계 유지 어려워”
독감 수준 관리로 전환 준비
영업 시간 제한 완화도 예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접종률이 많이 높아진 다른 국가를 참고했을 때 현재의 거리 두기 체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라며 “전문가, 언론 등과 함께 거리 두기와 방역조치를 어떻게 가져갈지,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코로나로의 전환 시점에 대해 “백신 접종률이 고령층 90% 이상, 일반 국민(성인 기준)의 80% 정도가 되는 10월 말이 전환할 수 있는 시기로 보인다”며 “10월 말 접종을 마치고 면역 효과가 나타나는 2주를 고려하면 11월 초쯤이 될 것이고 그때 단계적 회복방안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연말께 방역체계가 전환되더라도 코로나19 이전 일상 복귀는 아직 어렵다. 권 장관은 “(위드코로나는)코로나19를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는 방향”이라면서도 “델타 변이의 확산, 미접종자 보호 등을 감안하면 실내에서는 당분간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패스 도입 가능성도 언급됐다. 권 장관은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사적모임, 다중이용시설 거리 두기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독일에는 접종완료자나 완치자 등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백신패스가 있는데, 우리도 이를 적용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그는 “영업제한 시간도 현행 오후 10시에서 0시로 확대하는 등 제한을 풀겠다”고 덧붙였다.

어린이와 청소년도 백신 접종 이득이 큰 만큼 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는 5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말 이후 코로나 진단검사자가 증가하면서 확진자 숫자가 사흘 만에 5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경남에서는 88명(김해 31명, 양산 20명, 창원 15명, 거제 12명, 진주 3명, 거창 2명, 사천·하동·함안·창녕·밀양 각각 1명), 울산에서는 28명이 확진됐다.

안준영·김길수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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