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천2 주거환경개선사업, 예타 통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 동구 좌천동 쪽방 정비사업이 본격화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공모에 선정된 동구 재생뉴딜사업의 근간인 ‘좌천2 주거환경개선사업’(조감도)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동구 재생뉴딜 거점 프로젝트 본격화
LH, 1400억 투입… 내년 사업자 선정
공공분양·영구임대 등 429세대 건립

동구에서 진행 중인 재생뉴딜사업 총사업비는 국비·지방비를 포함해 총 1690억 원으로, 이 중 좌천2 주거환경개선사업에는 LH가 1400억 원을 투입한다. LH는 봉생병원 인근 1만 7000㎡ 부지에 총 5개 동(최고 25층)을 건립한다. 공공분양 340세대와 영구임대주택 70세대, 행복주택 19세대가 거주하는 새로운 주거타운이 조성돼 지역 주민의 주거난 해소와 쪽방 거주민의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대주택건물 내 1, 2층에는 좌천동 주민센터의 이전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 거주민에 대한 복지행정서비스가 강화되고 지하 1층엔 30대 규모의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인근 상가와 봉생병원 이용객의 주차 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사업 대상지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좌천역과 부산진역이 각각 도보 5분 내 거리에 있으며 중앙대로가 50m 내 위치하는 등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LH는 내년 7월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뒤 2023년 1월까지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이후 2023년 보상을 거쳐 2024년 7월 착공에 들어간다. 2028년 3월 준공 예정이다. 부산시와 동구는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기존 세입자 등의 내몰림이 없도록 ‘선이주-선순환’ 대책을 추진해 주민들의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보장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동구재생뉴딜사업의 거점사업인 좌천2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며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춘 대상지 내에 분양주택, 임대주택, 주민센터, 공영주차장 건립을 통해 주택 공급 안정과 국민 주거 생활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himang@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