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접종 후 사망신고 이틀간 20명↑ 인과성 미확인…이상반응 9709건↑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851만1292명으로, 전체 인구의 75.0%에 해당한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접종 후 사망신고는 20건에 달했다. 이상반응 신고 건수가 지난 이틀간 1만건 가까이 접수됐다.
2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7∼28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9709건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4991건, 모더나 453건, 아스트라제네카 619건, 얀센 46건 순이다.
날짜별로는 27일에 5096건, 28일에 4613건이 각각 신고됐으며, 이틀간 사망신고는 20건이 추가됐다. 이 가운데 12건은 화이자, 6건은 아스트라제네카, 2건은 모더나 백신 접종 사례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35건 늘었다. 이 중 모더나가 18건, 화이자가 17건이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219건(화이자 126건, 아스트라제네카 49건, 모더나 42건, 얀센 2건)이 새로 신고됐다.
나머지 9435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71건 늘어 누적 6262건이 됐다.
신규 71건 가운데 사망자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없었으나 주요 이상반응이 3건 있었다.
교차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에 중복으로 집계된다.
한편,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해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7만65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6197만7869건)와 비교하면 0.44%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58%, 모더나 0.52%, 아스트라제네카 0.52%, 화이자 0.37%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694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364명, 아스트라제네카 298명, 모더나 21명, 얀센 1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292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986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525명, 아스트라제네카 421명, 모더나 27명, 얀센 13명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8729건(아스트라제네카 4296건·화이자 3674건·모더나 465건·얀센 294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27만656건)의 96.1%에 해당하는 26만30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