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공공병원 밑그림 나왔다 집중치료실 포함 300병상 규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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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폐업한 진주의료원의 공공의료 기능을 대체할 서부 경남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밑그림이 완성됐다

경남도는 30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운영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지방의료원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해 서부 경남 공공병원 설립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에서 추진해왔다.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
“2025년 첫 삽, 2027년 개원”

용역 주요 내용은 △지역 환경 분석 △진료권 분석과 병상 규모 추정 △설립과 운영계획 수립 △설립 타당성 분석 등이다.

서부 경남 공공병원은 종합병원으로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옛 예하초등학교 인근 3만 9421㎡ 부지에 건립된다. 현재 조성 중인 항공국가산단 A8 블록에 위치한다. 공공병원인 만큼 집중치료실 20병상을 포함해 3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건립비용은 국비(1142억)와 지방비(945억) 등 모두 2087억 원이다. 진료과목은 내과, 외과 등 18개다.

도는 지난 4월 서부 경남 공공병원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7월 중간보고회를 거치면서 용역 수행과정에서 도민,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과정에 의료취약지인 서부 경남의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도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거점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사업계획안을 수립했다.

도는 보건복지부의 '공공의료체계 강화 방안'에 따른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면제 추진을 위해 이달 초 서부 경남 공공병원 설립 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보건복지부에 설립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도는 계획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여부는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의 협의 및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말께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업계획은 기획재정부의 적정성 검토를 통해 내년 하반기에 확정될 예정이다.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25년 착공,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길수 기자 kks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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