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에밀리 디킨슨, 시인의 정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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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디킨슨, 시인의 정원

미국의 시인 에밀리 디킨슨(1830~1886)의 삶과 문학 세계를 자연과 식물이라는 독특한 관점에서 살펴본 책. 디킨슨이 열정적인 정원사이자 식물학자였음을 알게 된다. 다양한 식물 그림과 사진을 싣고 디킨슨과 관련된 계절별 식물 설명과 주요 식물 목록도 수록하고 있어, 식물 정보책으로 읽어도 손색이 없다. 마타 맥다월 지음/박혜란 옮김/시금치/316쪽/2만 원.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

사실에 바탕을 둔 명확한 데이터, 입체적인 통계분석으로 세상에 관한 71가지 진실을 밝힌다. 인구와 식량부터 에너지, 기술, 환경 그리고 국제정세까지, 숫자의 의미와 맥락을 파악하면 현실이 보인다. 팩트가 외면당하는 불확실성의 시대, 추측과 오해, 편견을 배제하고 세상을 깊고 넓게 이해하는 법을 제공한다. 바츨라프 스밀/강주헌 옮김/김영사/432쪽/1만 8900원.



■부의 흑역사

저자는 파생상품, 신탁, 사모투자 등 온갖 첨단 금융 기법들의 작동 원리를 속속들이 해부한다. 또 막대한 수익만 뽑아먹고 그에 따른 위험은 외부로 떠넘기는 것에 대해 ‘앞면이 나오면 내가 이기고 뒷면이 나오면 네가 지는’ 파렴치한 사기도박에 지나지 않음을 통렬하게 짚어낸다. 니컬러스 색슨 지음/김진원 옮김/부키/560쪽/2만 2000원.



■지오포이트리

현대 과학의 틀 위에서의 지구와 생명, 그리고 인류의 미래를 보여주는 가설들을 상세히 소개한다. 지구의 탄생과 변화 과정, 그리고 그 안에서의 생명의 출현과 진화를 살펴보면서 외계 행성에서 생명이 살 수 있는지, 외계 생명체는 존재하는지에 대한 잠정적인 답을 제시하기도 한다. 좌용주 지음/이지북/452쪽/3만 5000원.



■사랑별꽃

김학주 시인의 제6 시집. SNS를 통한 시인과 56인 캘리그라피 작가들이 만들어낸 콜라보 작업이다. 캘리그라피 작가들의 글씨와 그림들이 시인의 시와 함께 멋진 결과물로 시집이 탄생하게 됐다. 작가 각자의 개성과 글씨들이 캘리그라피의 모범 텍스트로도 잘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 김학주 지음/창연/128쪽/1만 2000원.



■파스타에서 이탈리아를 맛보다

‘이탈리아 요리’ 하면 머릿속에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 대부분 피자나 파스타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정작 이탈리아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음식은 피자나 파스타가 아니다. 20년 기자 생활을 때려치우고 나이 쉰에 떠난 좌충우돌 이탈리아 요리 유학기와 생생한 음식의 세계. 권은중 지음/인물과사상사/236쪽/1만 6000원.



■달라질 거예요-어린이의 노래

미국 대통령 취임식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저자의 첫 번째 그림책. 한 흑인 소녀의 음악 여행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혼자 여행을 시작한 소녀는 인종, 장애, 연령, 성별을 넘나드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 먼저 손을 내밀고, 내 안에 있는 변화의 가능성을 알고 변화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며 화합과 사랑의 노래를 부른다. 어맨다 고먼 글/로렌 롱 그림/김지은 옮김/창비교육/32쪽/1만 3000원.



■일곱 모자 이야기

빨간 모자 옆에는 주황 모자, 초록 모자, 까만 모자, 파란 모자 등 모양도 색깔도 제각각인 모자를 눌러쓴 친구들이 있다. 성별과 계급이 모호한 어린이들이 그저 친구라는 이유로 아무런 망설임이나 의구심 없이 함께 모험에 뛰어드는 이야기.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건 신나는 일이야.” 김혜진 글/천은실 그림/바람의아이들/196쪽/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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