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LNG 운반선 4척 9600억 수주…목표 달성 성큼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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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1조 원 규모 LNG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이번에 수주한 것과 유사한 선종이다. 부산일보 DB 삼성중공업이 1조 원 규모 LNG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이번에 수주한 것과 유사한 선종이다. 부산일보 DB

삼성중공업이 1조 원 규모 LNG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삼성중공업은 30일 공시를 통해 아시아 지역 선사와 LNG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총액은 8억 1000만 달러, 우리 돈 9600억 원 규모다. 이들 선박은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돼 2024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량은 64척, 86억 달러 상당으로 늘었다. LNG 운반선 13척, 컨테이너선 44척, 원유운반선 7척이다. 이는 올해 목표로 잡은 91억 달러의 95%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재 단독 협상 중인 프로젝트를 감안하면 목표 초과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국영에너지 기업 노바텍 등과 쇄빙 셔틀탱커 7척, 내빙 LNG 운반선 6척(옵션 2척 포함) 등 총 13척 건조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본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계약 총액은 26억 달러, 우리 돈 3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계약만 성사되면 삼성중공업은 총 104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의 114%를 달성한다. 이는 2013년 133억 달러 이후 최대 실적이다. 여기에 100척 규모 카타르발 LNG 프로젝트까지 기다리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연말까지 탄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주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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