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의 정보기획실 직원들이 제안한 ‘마이 스마트 영농지갑 서비스’ 개념도. 농정원 제공

금융정보와 영농정보를 활용해 수입·지출·수익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안한 ‘마이 스마트 영농지갑’이 마이데이터 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은 ‘2021 마이데이터 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농정원 정보기획실 이정은 대리와 한기정 대리, 조은별 주임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과기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금융, 건강·의료 등 서로 다른 분야의 개인데이터를 조합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열렸다. 올해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개최된 이번 공모전은 이종 분야 개인데이터 융·복합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주제로 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마이 스마트 영농지갑’은 본인의 금융 데이터와 영농 데이터를 결합해 영농 금융 관리를 맞춤형으로 할 수 있는 아이디어다. 영농을 처음 시작할 때는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농업경영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영농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입출금 계좌와 카드 이용정보, 영농 데이터를 결합해 나만의 맞춤형 영농 금융관리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추후 사업화될 경우 과학적인 경영을 통한 수익성 향상, 농업인의 경영 편의성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보기획실 이정은 대리는 “농식품 마이데이터 구축·활용 지원업무를 하면서 영농 데이터에만 국한되지 않고 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활용하면 농업인들의 합리적 경영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제안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