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KIA와 홈 2연전 치러

kt 위즈를 상대로 시즌 첫 싹쓸이(스윕)를 달성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4연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 2연전 두번째 경기에서 11-7로 승리했다. 앞서 롯데는 3연승을 달린데 이어 전날 NC와 1차전에서 4-4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선취점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2회말 내야안타를 친 손아섭이 정훈의 적시타로 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3회초 1점을 추격한 NC는 5회 롯데 선발 이승헌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다시 2점을 획득,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바뀐 투수 앤더슨 프랑코가 6회초 NC 박준영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점수차는 1-4로 벌어졌다.

그러나 드라마는 6회말부터 시작됐다. 6회말 2점을 만회한 롯데는 안중열의 2타점 적시타와 딕슨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하며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말 롯데는 2아웃 만루 찬스에 NC의 볼넷 밀어내기와 실책, 폭투에 이어 마차도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5점을 쓸어담았다. 9회초 롯데 마무리로 나선 김대우가 NC 알테어에게 3점포를 허용했지만 경기 흐름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최근 롯데는 선두 kt 위즈와 3연전을 모두 이기며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를 향한 한줄기 희망을 살렸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kt와 더블헤더 1차전을 4-3으로 이긴 데 이어 2차전도 3-2로 승리했다. 전날에도 선두 kt를 8-4로 잡은 롯데는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특히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와 후계자 한동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대호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3회말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안타를 때리며 KBO 역대 14번째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한동희는 더블헤더 1차전 8회말 결승타에 이어 2차전에서도 1-2로 뒤진 4회말 2사 1루에서 역전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한동희는 전날 NC와 1차전에서도 뒤지고 있던 8회말 동점 2루타를 터뜨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롯데는 5~6일 KIA와의 홈 2연전에서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희망 사냥에 나선다. 박지훈 기자 lio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