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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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살아있는 전설’ 임권택 감독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다.

BIFF(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활약한 임권택 감독의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을 위해 두드러진 활동을 한 아시아영화인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지금까지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 홍콩 쉬커(서극)와 쉬안화(허안화) 감독, 이란의 아바스 키아로스타미(1940~2016) 감독, 일본의 스튜디오 지브리 등이 받았다.

임 감독은 ‘두만강아 잘 있거라’(1962)로 데뷔한 이후 102번째 장편영화 ‘화장’(2014)까지 60여 년 동안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을 만들어 왔다. 2002년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임 감독은 2002년 칸 영화제에서 ‘취화선’(2002)으로 감독상을, 2005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받아 국내외에서 이름을 남긴 한국의 대표적인 거장 감독이다.

BIFF와 동서대학교는 임권택 감독의 수상을 기념해 제26회 BIFF 기간인 6~15일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동서대 임권택영화박물관(해운대구 우동 동서대 센텀캠퍼스 2층)을 특별 연장 운영한다. 동서대가 운영하는 임권택영화박물관은 임 감독이 기증한 소장자료로 구성한 상설 전시실과 그가 부산 영화사에 남긴 활약상을 볼 수 있는 기획 전시실로 나눠져 있다.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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