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싸움꾼 이재명 상대는 나”… PK 당심 공략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가운데) 의원이 3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사에서 열린 부산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조경태(왼쪽), 유재중 공동선대위원장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오는 8일 2차 예비경선을 앞두고 홍준표 의원이 부산·울산·경남(PK) 당심 공략을 위해 연일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2차 예비경선 겨냥 부산 방문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 참여
당협 찾아 당원들에 지지 호소

홍 의원은 3일 부산을 찾아 국민의힘 부산시당사에서 ‘jp희망캠프 부산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당심 확보를 위한 조직 다지기를 본격화했다. 이날 부산 선대위 출범식에는 부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조경태 의원과 유재중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홍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파이터, 싸움꾼”이라며 “비리 덩어리인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비리 의혹이 있는 후보가 나와서는 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연루설이 나오는 박영수 특검은 윤석열 후보의 검찰 대부”라면서 “목동에 사는 김만배 씨 누나가 연희동 골목에 있는 윤 후보 부친의 집을 산 것은 사전 조율 없이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당내외 경쟁 주자인 윤 전 총장과 이 전 지사를 싸잡아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홍 의원은 이어 부산진을, 부산진갑, 연제, 금정, 북강서을 당협위원회를 차례로 방문해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의 당협 방문에는 서병수 이주환 백종헌 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홍 의원의 이날 부산 방문은 당내 경선에서 윤 전 총장에게 밀리는 것으로 평가받는 지역 당심 확보에 사활을 걸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2차 예비경선은 당원 선거인단 30%와 일반 여론조사 70%, 본경선은 당원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로 치러진다. 박태우 기자 wideneye@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