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고진영,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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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셀린 부티에, 우승 차지

전날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던 박인비와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나란히 공동 2위에 그쳤다.

박인비와 고진영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6천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나란히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박인비와 고진영은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14언더파 199타의 셀린 부티에(프랑스)에게 돌아갔다.

이날 고진영과 박인비는 우승컵에 거의 다다른 모양새였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은 전반에 3타를 줄이며 14언더파까지 치고 나갔고, 세계 랭킹 3위인 박인비 역시 전반에 2타를 줄이고 고진영과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고진영이 보기만 1개를 적어내며 전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박인비도 후반에 버디와 보기 1개씩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반면 부티에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선두 추격에 나섰고, 16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5)에서도 약 2m 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단독 1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박인비와 고진영은 선두에 1타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18번 홀을 시작했다. 박인비가 약 2m, 고진영은 그보다 조금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남겼지만 박인비의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비껴갔고, 고진영마저 오른쪽으로 빗나가며 부티에의 우승이 확정됐다.

부티에는 2019년 2월 ISPS 한다 빅오픈 이후 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26만 2500 달러(약 3억 1000만 원)다. 유소연이 김세영 등과 함께 8언더파 205타, 공동 14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4일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7천4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천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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