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삼장수 마을 관광 자원화 사업 규모는 줄이고 콘텐츠는 대폭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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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최근 세 번째 경남도 투·융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하면서 기사회생한 양산시의 ‘삼장수 마을 관광 자원화 사업(이하 삼장수 관광 사업)’이 계획보다 대폭 축소돼 진행된다.

사업비 40억~50억 원으로 축소
대신 시립박물관 소장 유물 활용

양산시는 “내년에 시행될 삼장수 관광 사업을 위한 실시설계 과정에서 계획보다 규모를 축소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또 “사업 규모는 줄이더라도 관련 콘텐츠는 대폭 보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경남도 심사에서 ‘실시설계 후 다시 심사 받을 것’을 조건으로 통과시킨 데 따른 것이다.

삼장수 관광 사업은 국·도비를 포함해 74억 원을 들여 하북면 삼수리 417일대 9346㎡ 부지에 삼장수 생가 복원과 연면적 977㎡의 삼장수 테마체험관 등을 건립해 역사문화 체험 관광지로 조성하는 것이다. 삼장수 마을은 조선 시대 명장이었던 이징석, 징옥, 징규 등 삼형제가 장수(장군)가 됐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시는 실시설계 과정에서 사업비를 74억 원에서 40억~50억 원가량으로 대폭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계획대로라면 삼장수 관광 사업의 전체 규모와 시설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장수 관광 사업 예산은 애초 66억 원에서 콘텐츠 보강을 위해 74억 원을 늘었다가 다시 줄어든다.

반면 시는 관광객 유인을 위해 양산시립박물관에 보관 중인 삼장수 유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 박물관에는 삼장수와 관련해 보물급 유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북면에 남아있는 삼장수와 관련된 유적을 비롯, 명곡동 양산 이씨 문중 땅에 위치한 장남인 징석 묘지를 삼장수 관광 사업과 연계를 검토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기로 했다. 실제로 삼장수가 태어난 삼수리 일대에는 셋째 징규가 평소 입었던 갑옷을 보관했다는 ‘갑옷 바위’를 비롯해 활쏘기를 즐겼던 활소대, 천하의 명마를 몰라보고 죽인 자신의 경솔함을 뉘우친 도마교 등 삼장수와 관련된 유적이 많다. 삼장수 관광 사업이 완료되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통도사와 내원사, 신라 시대 충신인 박제상 공을 모신 효충사, 한송예술인촌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돼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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