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도서관 공공개발 첫 시민공청회
부산시가 부산 최초의 공공도서관인 ‘부전도서관’의 공공개발 방안(부산일보 8월 5일 자 10면 등 보도)을 찾기 위한 시민 공청회를 개최한다. 준공 50년이 넘은 부전도서관의 개발을 확정한 뒤 시민 공청회를 계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부산시는 시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개발 방향성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민·관·학계 참석 12일 개최
보존·신축 이견 속 묘수 찾기
5일 부산시는 “시민들의 여러 의견을 듣기 위한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방안 마련 시민공청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청회는 오는 12일 부전도서관에서 열리며, 회의에는 시민, 공무원, 학계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시민 인원은 10명으로 제한되지만, 부산 시민이라면 누구든 부산시 홈페이지, 이메일 등을 통해 부전도서관 공공개발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민·관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2008년 부전도서관 개발 계획이 제기된 이후 관련 공개 토론회가 열린 것은 10여 년 만에 처음이었다. 당시엔 학계 교수 등 전문가들만 참석했지만, 이번 시민 공청회는 시민이 주축이 돼 의견을 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부전도서관 공공개발은 현재 부산시의 장기표류 해결 우선사업으로 지정됐다. 1963년 건축된 부전도서관은 부산 최초의 공공도서관이자 서면 중심 노른자 땅에 자리하지만, 시설이 노후해 문화적, 지리적으로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08년부터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10년이 넘도록 부산시는 개발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부산시는 도서관 ‘원형보존’을, 부산진구청은 ‘신축’을 강조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탓이다. 앞선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보존과 신축 두 가지 방향을 아우르는 개발 방안이 나오며 의견이 좁혀지기도 했다. 유재우 부산건축제 집행위원장은 “부산 중심의 대표적인 도서관 개발 방향을 설정하는 것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부전도서관 개발 방안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곽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