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1일 기장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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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가 지난 2019년에 이어 이달 말 부산에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1’을 개최키로 해 부산·경남 지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가 무관중으로 치러지지만 전세계로 생중계되는 만큼 대회 성공 개최와 함께 각종 기부 행사, 부산 알리기 등 지역 상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옛 아시아드CC)에서 개최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LPGA 대회다. 첫 대회에선 약 7만 명이 넘는 갤러리들이 찾아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국내 개최 유일한 LPGA 대회
24일까지 인터내셔널 부산서 진행
지역 스포츠·경제 활성화에 기여
84명, 72홀 스트로크 방식 펼쳐

그동안 많은 골프 대회들이 수도권 지역에 편중돼 있었으나 BMW코리아는 LPGA 대회를 과감하게 부산에서 개최해 지역 스포츠·경제 활성화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는 전세계 정상급 여자프로골프 선수 84명이 72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우승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상금 규모는 총 상금 200만 달러(약 23억 원)에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 5000만 원)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방역을 위해 대회 관계자 일부만 참석한 채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며, 전세계 170여 개 국가로 생중계 된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장하나의 챔피언 자리 수성과 한국 선수들의 2회 연속 우승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LPGA 인터내셔널 부산은 자연을 최대한 보전해 조성된 골프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3년 전 LPGA투어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세계적인 골프코스 설계의 거장 리스 존스의 설계로 코스를 전면 리뉴얼했다. 미국 본토 밖에 있는 유일한 LPGA 라이선스 골프장이다.

BMW코리아는 대회 기간중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기획된 골프 꿈나무와 LPGA 출전 선수 간 온라인 이벤트 프로그램과 함께 BMW 코리아 미래재단 기부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또한 골프 대회를 통해 지구촌에 부산 지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이번 대회가 코로나19 속에 치러지는 만큼 대회 운영에 최적화된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새로운 글로벌 스탠다드 확립에도 나선다. 출전 선수들의 국내 입국부터 숙소, 대회장을 포함한 모든 동선과 부대 행사를 외부의 노출을 최소화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BMW코리아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대회가 개최되지 못하는 바람에 2년 만에 개최되지만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대회인 만큼 부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와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부산외대 김창욱 글로벌골프대학원 교수는 “이번 대회는 부산을 소개하고 부산을 홍보하는데 좋은 기회”라면서 “PGA 대회가 자주 열리는 페블비치나, 마스터즈대회가 개최되는 오거스타 내셔널처럼 해를 거듭하다보면 LPGA 부산 대회를 통해 스타가 탄생하고 새로운 골프 역사가 만들어지고 골프장은 지역의 명소가 되면서 지역 관광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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