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앙도서관에서 추리 문학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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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부산중앙도서관은 호러 카페를 운영해 호러 소설에 대한 지역 청소년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중앙도서관 탐정사무소’ 운영
청소년 대상 책 놀이 체험활동

이번엔 추리 소설이다. 부산중앙도서관은 30일 오후 2시 중앙도서관 4층 시청각실 등에서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추리 문학을 소재로 한 ‘중앙도서관 탐정사무소’를 운영한다. 탐정사무소는 책에 대한 흥미 유발과 몰입의 즐거움, 사고력 발달에 도움을 줄 장르 문학을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된 일종의 청소년 책 놀이 체험활동이다.

이 행사는 추리 장르와 유명 추리 소설을 소개한 후, 가장 좋아하는 추리 소설과 장면에 관해 이야기하는 장이다. 참가자들은 탐정이 돼 자기소개서도 써보고 중앙도서관에서 의뢰한 사건 해결에 참여하게 된다. 요즘 젊은 층에 인기 있는 ‘방 탈출’ 개념을 접목해 도서관 비밀기지에 들어간 청소년 탐정단이 추리력을 발휘, 도서관 곳곳에 숨겨진 퀴즈를 풀고 단서를 찾아내 최종 정답을 밝히면 성공적으로 주어진 의뢰를 완수하게 된다.

시나리오를 살짝 들여다보면, 어느 날 괴도에게서 중앙도서관 비밀장소에 숨겨져 있는 ‘귀중 도서’를 훔치러 오겠다는 경고장이 날아온다. 귀중 도서의 존재를 전혀 몰랐던 사서들은 이 귀중 도서를 지키기 위해 청소년 탐정단을 고용해 귀중 도서를 찾기 시작하는데…. 과연 청소년 탐정들은 중앙도서관의 귀중 도서를 지킬 수 있을까?

참가 희망자는 13일부터 26일까지 선착순으로 부산시교육청 통합예약포털(https://home.pen.go.kr/yeyak) 온라인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중·고등학생 12명이다.

임석규 중앙도서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추리 문학에 흥미를 갖게 되고 책과의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달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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