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민주시민상에 민중가수 박영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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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6일 제30회 민주시민상에 개인 부문 민중가수 박영순 씨, 단체 부문 신진문화예술행동 흥(대표 이준호)을 선정해 발표했다. 시상식은 15일 오후 7시 민주공원 중극장에서 연다.

기념사업회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현장 참여 인원을 제한하며 민주공원 유튜브 채널(youtube.com/민주공원)에서 동시 생중계할 방침이다.

단체 부문엔 신진문화예술행동 흥
15일 민주공원 중극장서 시상식

민주시민상은 1992년 제정한 상으로, 부마민주항쟁을 기리는 상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다. 민주, 인권, 평화, 환경, 통일 등 우리 사회의 소중한 가치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거나, 최근의 가장 뜨거운 민주주의 이슈에 치열하게 대응하는 개인과 단체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민주시민상 개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박 씨는 투쟁현장마다 문화예술 활동으로 함께해 온 민중가수이자 극단 일터에서 활동한 문화예술 기획자로 2011년 김진숙 85크레인투쟁과 희망버스 문화제, 2014년 생탁노동자 시청 광고탑 농성투쟁 문화제, 세월호 추모예술행동, 그리고 최근 신라대 청소노동자 집단해고 철회 직접고용 쟁취 투쟁 현장에 참여하기도 했다.

단체 부문 수상자인 신진문화예술행동 흥은 2016년 부산지역 촛불항쟁의 주역이었던 청년 예술가들이 만든 단체다. 문화예술의 힘으로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 다양한 예술행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부산은 물론 전국의 현장을 찾아 활동하면서 감만동8부두미군세균무기실험실 폐쇄 찬반투표 성사를 위한 부산시청 기다림의 광장, 소성리 사드배치 반대 현장 등에서 예술행동을 펼쳤다.

박 씨는 “극단 일터 식구들, 선후배 예술인과 함께 나누고 싶다. 아직도 우리 주변의 절박한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흥 대표는 “오늘도 자주민주사회를 위해 싸우고 있는 수많은 분이 쥐여주신 숙제라 여기겠다. 더욱 확신을 가지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희 기자 jae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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