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부산 소비자물가 2.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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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부산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2.7% 오르면서 9년 4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8%가 올랐고 전년 동월보다는 2.7% 상승했다. 2.7% 상승률은 2012년 5월에 2.8%를 기록한 후 최고 상승률이다. 전국 물가는 9월에 2.5%가 올랐다.

9년 4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
축산물·석유류 등 많이 올라

부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에는 때론 마이너스 물가도 기록하는 등 매우 낮았다. 그러다 올해는 1월 0.7%, 3월 1.7%, 5월 2.5%, 7월 2.5% 등으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물가는 통계청이 460개 품목을 조사해 품목별로 가중치를 줘서 계산한다. 부산은 이번에 축산물이 13.2%, 석유류가 22.4%, 개인서비스가 3.3%가 올라 다른 품목에 비해 많이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휘발유(21.3%) △돼지고기(15.5%%) △달걀(34.9%)△구내식당식사비(8.9%) △사과(18.1%) △고등어(8.9%) △마늘(16.5%) △소주(6.4%) △아파트관리비(4.4%) △영화관람료(22.9%) △중학생학원비(4.7%) △보험서비스료(9.6%) △미용료(4.6%) 등이 많이 올랐다. 주로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식료품·기름값 등과 아파트관리비, 미용료, 외식비 등이 많이 올라 체감하는 물가상승폭은 실제보다 더 큰 편이다.

반대로 내린 품목은 △배추(-39.2%) △무(-48.5%) △파(-30.6%) △유치원납입금(-10.9%) △휴대전화기(-8.3%) △남자학생복(-100.0%) △유치원납입금(-10.9%) △목욕료(-2.2%) 등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명절 수요 증가와 국민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도 혼재돼 있다. 앞으로 물가는 오를 요인이 더 많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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