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관사 개방, 내년 상반기에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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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관사를 시민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약(부산일보 4월 9일 자 2면 보도)에 따라 부산시가 관사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작했다. 하지만 용역이 시장 취임 5개월 만에 뒤늦게 시작되면서 공약 이행은 해를 넘길 수밖에 없게 됐다.

7일 부산시는 수영구 남천동 부산시장 관사에 대한 활용 방안 연구 용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부산연구원(BDI)에서 맡아 진행하며, 5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다.

부산시, 뒤늦게 활용 용역 시작

부산시장 관사는 수영구 남천동에 있고 5500평 규모이다. 부산시장 관사 개방은 박 시장의 선거 공약이었다. 역대 시장 중 유일하게 관사에 살지 않아 약속 이행에 대한 시민 기대가 높다. 현재 관사 1층 열린 행사장은 종종 활용되지만, 관사 2층 주거지는 박 시장이 입주하지 않아 사실상 비어 있다.

이번 연구용역은 관사를 완전 개방한다는 전제 아래 관사 건물과 부지 활용 방안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부산연구원은 관사 활용에 대한 시민 요구와 선호도, 주변 환경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해 관사 본관을 포함해 정원 등 전체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장 취임 후 용역 착수가 늦어졌지면서 공약 이행도 늦어진다. 용역 결과가 나오더라도 새 관사 용도에 대한 예산 반영과 계획 수립 등의 복잡한 절차를 거친다면 내년 6월 지방선거가 넘어서야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부산시는 내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부산시 총무과 관계자는 “용역 초기 단계라 정확한 용역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상반기에 관사 개방에 대한 시민 관심을 반영해 최적의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진석 기자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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