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차 슈퍼위크 투표율 70% 돌파… 이낙연에 희망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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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3차 국민 선거인단(슈퍼위크)의 투표 참여가 급증하면서 ‘이재명 대세론’이 흔들릴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으로 3차 국민 선거인단 30만 5000여 명 중 21만 4000여 명이 투표를 마쳤다. 투표율은 70.13%로 앞선 2차 선거인단 투표율보다 이미 25%포인트 높은 수치다. 16만 명의 경기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이 46.49%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선거인단 투표율이 상당히 높은 셈이다.

2차 투표율보다 25%P 웃돌아
‘대장동 의혹’ 확산 영향 해석도


이를 두고 추격 입장에 놓인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는 대장동 의혹이 확산하면서 1위 후보에 대한 불안감이 투표율에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결선 투표를 기대하는 수도권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했다는 해석이다. 특히 이 전 대표 측에서는 수도권 민주당 지지층이 과거 선거에서 호남 민심과 동기화됐다는 경험적 사실을 근거로 희망을 품는 분위기다. 이 전 대표는 지난 광주·전남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 지사를 따돌리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전 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이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배임으로 구속됐고 그 위에 있는 이 지사가 설계했다고 본인 스스로 이야기를 했다”며 “이 지사의 배임 혐의가 존재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 사안”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염두에 두고 민주당 지지층에 이 지사 대세론의 불안감을 호소한 것으로 읽힌다. 설 의원은 “당 지도부는 후보가 구속된 상황을 대비해 판단하고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물론 현재까지 1위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3차 슈퍼위크의 높은 투표율에 대해 대장동 의혹에 대한 야권 공세로 진보 진영에서 이 지사로 표심이 결집하고 있다고 이 전 대표 측과 정반대로 분석했다. 민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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