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부일영화상] 유현목영화예술상에 고 이춘연 씨네2000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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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자상하고 재미있는 아버지로만 생각했는데, 돌아가신 후 영화인으로서의 아버지의 삶을 들여다보니 더욱 아버지에 대한 존경이 커졌습니다.”

이용진 씨네2000 대표의 말이다. 이용진 대표는 올해 부일영화상 유현목영화예술상을 받은 고 이춘연(사진·1951~2021) 씨네2000 대표의 아들이다.

고 이춘연 대표는 ‘미술관 옆 동물원’(1998), ‘여고괴담’(1998) 등 50여 편의 한국영화를 만든 한국영화계 대표 제작자다. 올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영화인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대리 수상한 이 대표는 몇 편의 단편영화를 연출한 감독이자 별도의 미디어 교육 사업을 해 왔다. 이춘연 대표 타계 이후 씨네2000 대표로 취임해 아버지의 뜻을 잇게 됐다. 이 대표는 “아버지의 뜻을 잇는 것도 의미 있는 것 같아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아버지께 유현목영화예술상이라는 뜻깊은 상을 준 부일영화상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현목영화예술상은 부일영화상 최다 수상(5회) 기록을 남긴 거장 고 유현목 감독의 뜻을 기리는 특별상이다.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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